마사지 가게는 왜 시간제로 비용을 받을까?

-트렌드헌터의 경제이야기-

[트렌드헌터의 경제 이야기] 마사지 가게는 왜 시간제로 비용을 받을까?

사업을 함에 있어 심리 및 경제를 이해하고 있으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행동경제학 같은 영역이 주목을 받는 중입니다.

이번글에서는 마사지 가게들이 왜 시간제로 돈을 받는 건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원가가 거의 들어가지않는 기술의 대가로 돈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 심리가 있습니다.
실제 형태가 있는 제품을 구매할 때는 재료값이 들어가고, 제품을 만드는 공장 등을 운영하는 점을 사람들이 알기에 비용을 지불하는데 거부감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마사지처럼 기술에는 돈을 쓰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숙련된 마사지사가 10분만에 우리의 피로를 해소해주고, 초보 마사지사가 한 시간에 걸쳐 열심히 마사지를 해준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보지만 한 시간에 걸쳐 마사지를 해준 경우에 더 큰 만족도를 표시합니다.사람들은 기술보다는 노력에 만족감을 얻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다른 예로 가전제품이 망가져 기사분을 불렀는데 기사분이 한방에 문제를 해결한 경우보다 기사분이 끙끙거리며 노력을 들여 문제를 해결해줬을 때 지불하는 비용을 덜 아까워합니다.
실제로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주는게 메리트가 큼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마사지가게에 가게됐을때도 진짜 프로는 대충대충 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마사지를 받는 시간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일은 강의같은 경우에도 접목될텐데 단 30분만에 특정분야의 핵심을 짚어줄 수 있는 강의가 있더라도 30만원을 지불하라함 강한 저항이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30분만에 끝낼 수 있는 강의를 30시간으로 늘려버림 사람들의 만족도는 오히려 더 커질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