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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헌터 정영민 Dec 30. 2016

온라인 마케팅, 구멍가게 마인드로 해보세요.

-트렌드헌터의 사업노하우-

온라인 마케팅, 구멍가게 마인드로 해보세요.


얼마전 저에게 초심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 있었습니다.


와인라이브러리tv 라는 사이트의 운영자인 게리 바이너척(크러쉬 잇! 의 저자이기도 합니다.)이 저술한 'SNS 마케팅 구멍가게 마인드가 정답이다' 라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마케팅에 있어 스페셜한 비기가 나와 있진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할 부분을 강조한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카페, sns 포함 수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데 있어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이 책에 나오는 구멍가게 마인드 였습니다.


저는 2006년부터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때부터 저의 비장의 무기(?)는 구멍가게 마인드 였습니다.

저는 카페든 sns든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회원들의 닉네임 등을 기억해서 불러주는 등의 구멍가게 마인드로 무장해 있었거든요.

그게 2014년 들어서 흐릿해졌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딴엔 운영하는 커뮤니티 규모들이 커지면서 회원들 한 명, 한 명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구요..

바쁘다는 핑계야 있지만 회원들로 인해 먹고 산다는 가장 근본적인 중요성은 조금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반성 중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커뮤니티를 운영한다고 해봅시다.

규모가 크든 작든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여러분들이 가장 주목받는 존재일 것입니다.

이런 운영자가 회원들의 글들에 피드백을 최대한 던져주고, 자주 활동하는 회원들의 닉네임을 기억하며 불러주는 등의 활동을 하면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에겐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운영자는 회원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구나. 다른 곳들 운영자 같지 않어.' 와 같은 인식 말입니다.


사실 제가 운영하는 많은 커뮤니티들은, 제가 관리를 하지 않음에도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커뮤니티들에서도 초창기엔 열심히 활동을 했었습니다.

회원들의 글에 최대한 덧글을 달아주고 글도 많이 올리고.. 회원들의 닉네임도 제대로 외우고, 이 회원이 예전에 어떤 글을 썼었고 어떤 덧글을 달았는지 기억나는대로 그러한 내용도 언급해주며 글을 썼었지요.

예를 들어 한 회원이 예전에 덧글로 '유럽 여행을 가게 됐어요'라고 달았었다면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 회원이 나타나면 덧글로 '~~~님. 유럽여행은 즐겁게 잘 다녀오셨나요?^^' 라고만 달아줘도 회원들은 무척 고맙게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관리를 거의 못 하지만 알아서 잘 굴러가는 카페중 한 곳에서는 초창기에 이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운영하는 카페는 후발 주자였구요. 이미 같은 카테고리에 20만 명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한 카페가 있었습니다.(지금은 35만명이네요. 현재는 sns 포함시 제가 운영하는 곳이 더 큽니다^^ 카페만 따짐 저기가 더 크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후발주자지만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 경쟁 카페의 일부 회원들이 몰려와서 제가 운영하던 카페를 빈정거리는 글을 올리곤 했습니다.

'여긴 xxx 카페(당시 선발주자였던 카페) 짝퉁이네. 컨텐츠도 볼만한 거 별로 없고. 운영 접어라' 이런식으로요.

그러한 글에 정작 저보다는 다른 회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방어를 해줬습니다.

'그 카페가 선발주자인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거기 운영자님은 우리 카페 운영자님처럼 회원들의 글에 덧글을 달아주지도 않습니다. 그 카페가 좋음 거기로 가세요. 저는 이 카페가 좋습니다' 와 같은 방식으로.

그 당시엔 저도 꽤나 감동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시절의 그 느낌을 잊어버리고.. 그냥 알아서 돌아가는구나 하고 있을 뿐이지요..

참고로 현재는 선발주자로 있던 카페와 회원층이 나뉘어서 아름다운(?) 경쟁을 하고 있더군요.


여튼.. 결론으로 가면.. 

구멍가게 마인드가 뭔지 아시겠나요?

지금처럼 사회가 고도화되기 전엔 구멍가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구멍가게는 마을 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그 관계를 이용해 운영이 됐었지요.

하지만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구멍가게를 기업들이 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은 분명 구멍가게보다 월등한 서비스력과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예전 구멍가게들처럼 고객들과의 끈끈한 느낌은 약해졌습니다.


sns 시대가 된 요즘 구멍가게 마인드로 운영하는 곳들이 다시 주목받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스토리 채널에 보면 '이승환의 희망밥상'이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이곳은 14만명대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카카오 스토리 채널로 인해 신규 사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모집이 되고 있으며 이승환 대표님 역시 방송계로의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럼 이승환 대표님이 잘한 점은 뭘까요?

구멍가게 마인드로 채널을 운영했다는 것입니다.

채널에 가보면 알겠지만 이승환 대표님은 일방적으로 던지는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 회원들과 소통을 하고자하는 글을 올리고 회원들의 덧글에도 피드백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가맹점을 채널만으로도 몇개월만에 100개 개설이 가능한 페이스라 할정도니 해당 채널의 가치는 100억이 넘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채널은 이승환 대표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운영함 그 가치가 안 되겠지요.

왜냐면 이승환 대표님 같은 구멍가게 마인드로 운영을 하진 않을테니까요^^


레인보우의 지숙양도 파워블로거로 주목받기 시작했지요.

그 이유 역시 지숙양이 아이돌 그룹의 멤버임에도 구멍가게처럼 블로그를 운영해서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온라인상에서 구멍가게 마인드로 무장한채 고객들을 잘 챙기고 친구처럼 지내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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