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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헌터 정영민 Jan 02. 2017

작은 회사가 소비자에게 선택받으려면 핵심상품이 필수다.

-트렌드헌터의 사업노하우- 

작은 회사가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상징(핵심상품)이 필수다.


상징을 만든다.


일본에서 1,000명에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하면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1,000명 가운데 무려 503명이 멀라이언 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위 이미지가 바로 멀라이언 입니다.

아마 싱가포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멀라이언을 떠올렸으리라 보구요.


멀라이언 다음으로는 '깨끗함'을 약 80명 가량이 선택을 했습니다.


반면 '말레이시아 하면 무엇이 떠오르냐?' 라는 질문에는 '특별히 없다'가 15%의 응답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그 후엔 쿠알라룸푸르, 덥다,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항공 등 제각각의 답변들이 분산 되어서 나왔구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인접국가라는 점을 상기하면 매우 대조적인 결과 입니다.

(사실 멀라이언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직접 가서 보면 실망하는 세계 3대 관광지'에 꼽히는 곳입니다..;;)


이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상징을 만드는 효과 입니다.

싱가포르는 나라가 서울만한 매우 작은 도시형 국가이고 자원도 적으며, 세계 유산도 하나 없습니다.

그럼에도 관광객에게 존재감이 있고 인기도 많습니다. 국가의 이미지도 떠오르죠(멀라이언, 깨끗하다 등)

단 하나의 상징이 국가의 이미지를 집약하고, 개성을 전달하고, 매력을 발산하는 것입니다.

이미지가 떠오르면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의 주요 산업중 하나가 관광이고, 국가차원에서도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립니다.

국가 면적은 싱가포르의 500배에 달하구요.

말레이시아에는 세계유산도 있고, 아름다운 비치 리조트도 있고, 쾌적한 고원 리조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상징이 없습니다.

앞의 질문에서 '특별히 없다'는 대답이 가장 많은 걸 보면 알겠지만, 말레이시아 하면 딱히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기에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낮아 집니다.




< 말레이시아의 리조트>



이런 것이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은 회사들에게도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개성을 전달하고, 소비자에게서 선택받기 위해서는 상징(핵심 상품)이 필수 입니다.

실제로 소비자의 지지를 얻는 기업을 살펴보면 핵심 상품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제과점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인기 있는 제과점은 하나 같이 '이 가게는 치즈케이크가 일품이다', '이 가게는 과일 타르트로 유명하다' 식의 평판을 듣는 상징 있기 마련 입니다.

반면 '모든 케이크가 그럭저럭 먹을 만한 제과점'은 그다지 인기가 없고 큰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 합니다.


작은 회사는 모든 상품의 수준을 평균적으로 높이는 데 힘쓰기보다 한 상품에 특화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상징 입니다.


한 회사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진정한 핵심 상품이 되려면 다음 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가치성 - 고객이 가치를 느끼고, 그 가치에 끌린다.

2. 독자성 - 차별화되고, 개성이 있다.

3. 우위성 - 전문성, 기술력 등 자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다.


상징은 상품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서비스', '기술, '사람' 등도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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