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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헌터 정영민 Jan 05. 2017

무료 전략과 동시에 상대 맘에 짐을 지우는 전략을 써라

-트렌드헌터의 사업노하우-

무료 전략과 동시에 상대 맘에 짐을 지우는 전략을 써라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미지 첨부 없이 쌩텍스트로 작성을 하는 것이기에 보기 불편할 수 있지만 5~10분만 시간내 읽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무료 홍보 전략과 관련하여 개인 경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학 졸업반 시절, 좀 특이한 걸 배우고자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이나 미술 쪽 재능이 없는 게 항상 컴플렉스 였었는데 교대에 와서 이런 부분이 더 심화 됐었습니다.

저는 컴퓨터 교육과를 선택했기에 교대라 해도 컴퓨터 관련된 내용 위주로 배울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음악, 미술 등도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정도로 단련 돼 있을 것을 요구 당했었습니다.

이걸 떠나서 곧 사회생활도 해야 하니 겸사겸사 ‘노래를 잘 해 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음치클리닉을 다니려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며 정보를 알아봤었습니다.

막상 알아보니 한 달에 50~60만 원 정도로 홍보 글만 보고 선택하기엔 부담이 가는 액수였습니다.

광고 내용처럼 강사들이 음치였던 사람도 노래하는데 있어 자신감을가질 수 있을 정도로 잘 지도해줄지 판단도 안 됐으며 수업시간도 주당 1시간에 불과한데 이 시간 지도만으로 얼마나 별할 수 있을까하는감도 약했구요. 

그러다 한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어느 강사 분이 무료로 한 시간 봐준다고 하였습니다.


한 시간 시범 강의를 들어보고 결정하라는 광고였기에 한 번 들어보고 결정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배우러 갔었습니다. 

지정 된 장소로 가보니 약간 도인 같은 분이 계셨는데 당시 50분 동안 무료 레슨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레슨이 개인적인 느낌으론 별로였습니다.


3개월만 본인에게 배우면 평균 이상의 노래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데 느낌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실망감을 갖고 돌아갔는데 다음날 그 분에게서 ‘언제부터 레슨을 시작할까요?’하고 전화가 왔습니다. 

당황스러워 거절을 하지 못 하고 ‘다음주에 제가 시간 내서 찾아가겠습니다.’ 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렇게 얼버무린 후 잊고 있었는데 그 다음주 화요일쯤 되니까 또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갈 생각이 없었음에도 무료로 레슨을 한 번 받았던 영향으로 왠지 거절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계속 피했더니 문자를 보내옵니다.

‘이번 주 초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바쁘신가 봐요.’ 라고 왔습니다.

그래서 ‘죄송한데 배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장을 보냈더니, ‘아 정말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네요.’ 와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이런 답변을 받게 되니 굉장히 죄책감이 들고 괴로웠습니다. 

괜히 미안해지고 그 분에게 제가 뭔가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그렇네’ 정도의 느낌만 받았었어도 레슨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상대방에게 마음의 짐을 지워주는 전략은 괜찮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컨설팅 사업을 한다면 사람들을 오프로 불러 낸 다음에 무료컨설팅을 한번 봐 주는 겁니다. 

그런 자리에선 세일즈보다는 정말로 열심히 무료 컨설팅을 해주면 그 사람은 여러분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여러분들이 한 시간 정도 컨설팅을 한 후 고객에게 연락을 취해서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라고 제안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절을 하지 못 합니다.

정말 돈이 없거나 여러분이 너무 마음에 안 들거나 정말 시간이없거나 이런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요. 



제가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마케팅 사업을 한적 있었는데 당시에 컨설팅 등의 문의가 굉장히 많이왔었습니다.

컨설팅 의뢰 문의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열 몇 분에게는 왔었는데 이 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컨설팅을 의뢰했던 사람들을 제가 있는 곳으로 불렀었습니다.

의뢰자분들이 멀리서 직접 온거니 한 시간 정도는 의뢰자분이 일을 맡길지 아닐지를 따지지 않고 열심히 컨설팅을 해줬었습니다.

얼굴을 보고 한 시간 정도라도 열심히 컨설팅을 해주자 저에게찾아왔던 분들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저에게 일을 맡겼었습니다. 

한 달에 몇 백 만원 짜리 상품인데다 그 당시 저는 겨우 20대 후반에 불과 했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이렇다 할 경력도 없는 굉장히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의뢰자 분들과의 미팅에서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컨설팅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니 굉장히 높은 확률로 저의 고객이 됐던 것입니다.

7~80%의 분들은 컨설팅 후 제가 굳이 연락을 안 해도 먼저 연락이왔습니다. (비용과 문의 횟수, 그리고 고객이 될 확률 등을 대충 생각해시면 돈을 얼마나 벌었을지는 대충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당시엔 직원없이 혼자 일하던 시절이라 나가는 비용도 0에 가까웠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해주십시오. 비용은 지금 입금 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많이 왔었습니다.

어쨌든

위와 같이 무료로 뭔가 의미 있는 걸 제공 하는 건 굉장히 좋은 전략입니다

.

거기다 상대의 맘에 짐을 지워주는 것도 추가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 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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