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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헌터 정영민 Jan 10. 2017

전문가로 인식되면 사람들은
대학생에게도 지갑을 연다

-트렌드헌터의 사업노하우-

제가 예전에도 글로 썼듯이 사람들은 전문가들에게 지갑을 엽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러분을 전문가로 인식시킬수 있게 포장을하여 퍼스널 브랜드를 만드는것은 매우 괜찮은 사업 전략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요즘엔 재미있는게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의 전문가로 직업을 갖고있는 사람(교수 등등)이 아닌 온라인 등에서 친숙한 사람들을 전문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카페의 운영진 모임에서도 메이저 언론사에 계신분이 있어서 잠깐 얘기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사에서 내보내는 기사가 더욱 공신력이 있고 전문적인 시각으로 글을 쓴것이 분명함에도 최근엔 사람들이 언론 기사보다 기사 내용을 '큐레이션'해서 자신의 생각을 기술한 '비전문가'인 파워블로거 및 온라인상의 유명 닉네임을 가진 사람들이 쓴 글을 더 신뢰하기도 한다고...


예를 들어 광우병 파동이 터졌던 2008년초 메이저 언론사에서 광우병 문제는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기사를 실어도 사람들은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이 우려된다는 점을 부각시킨 파워블로거 등의 글을 더욱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고 2008년 하반기 리만브라더스 파동이 터졌을때도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의 의견보다도 '미네르바'의 글에 더욱 큰 신뢰를 보였습니다.

진짜 전문가보다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사이버 전문가'들이 사람들에게 더 호응을 얻는다는건 유례가 없던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여러분들은 잘 이해하고 활용을 하셔야 합니다.

교수 등의 전통적인 의미의 전문가가 아닌 사이버상의 전문가라도 온라인 등에서 네티즌들과 소통을 하고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전문가'로 인식을 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시대가 왔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간단한 사례 하나를 제시해드릴테니 이걸 보면서 여러분들도 한 번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최근엔 대학입시제도가 매우 복잡해져서 웬간한 입시전문가들도 헷갈려할 정도입니다. 입시 전형이 3,000개가 넘는다고 하니까요.

예전엔 수능 성적이 나오면 배치표를 보고 그에 맞춰 대학 원서를 썼었다면 이젠 학교별로 전형이 모두 다르다보니 성적이 월등하게 좋아서 대학을 골라갈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따져봐야할 요소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원서접수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고 학교에서도 정확하게 원서접수라인을 잡아주기 어려워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최근엔 입시 컨설팅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원서접수 상담비용이 시간당 50만원 정도 합니다. 최근에 입시를 치뤘던 분들은 아마 아실거구요.

여기서도 재미있는게 전문 입시 컨설팅 업체에서 상담을 받는 경우들도 있으나 최근엔 대학생들이 컨설팅을 해주는 곳들도 인기가 있습니다.


사이트명을 정확히 밝히긴 어려우나 온라인상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탄생한지 11년 약간 넘은 커뮤니티이고 회원수도 약 40만명이기에 웬간한 상위권 수험생들은 다 거쳐가는곳이구요. 이곳에선 많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중인 학생들이 활동을 하며 유명닉도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명닉을 가진 대학생들이 입시 컨설팅을 유료로 진행을 하고 있구요. 

이러한 대학생들이 진행하는 입시 컨설팅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상담료가 1시간 30분에 50만원, 1시간 30분에 전화 상담 30분에 원서접수 기간까지 메일도 보내주는건 80만원 입니다.

이건 입시기관에서 일하고있는 전문 상담원이 아닌 대학생들이 상담해주는것이란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대학생들의 평균 연령대는 20대초중반일 것입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상담을해주는 시스템임에도 사람들은 이들에게 지갑을 여는것이지요.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주는 글을 작성하여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 전문가로 인식을 잡은것이고 그러하기에 전문적인 컨설팅회사가 아닌 이 학생들에게 사람들이 비싼 비용 지불하고 입시 컨설팅을 맡기는것입니다.


느껴지시는게 있나요?


정리를 하자면..


1. 사람들은 자신이 전문가로 인식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심지어 대학생들에게도 고액의 비용을 턱턱 맡기고 도움을 받길 주저하지 않는다.


2. 그러하기에 사람들에게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면 고수익을 얻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3. 요즘엔 언론 매체등에 자주 등장하는 전문가보다도 온라인상에서 유명한 닉네임을 가진 사람들을 

더 전문가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다.


정도 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페이스북에서 일해본 경험이있는 관련자도 아닌 페이스북 '운영을 잘하는 사람'이 페이스북 강의비로 88만원을 받거나 블로그로 수익 뽑는 법을 잘 안다하여 2시간 강의비로 44만원씩 받는 사람들 모두 진짜 전문가라기보단 사람들이 전문가로 인식하는 '사이버 전문가' 입니다. 어쨌거나 이 사람들 역시 사람들에게 전문가란 인식을 주니 2~3시간 강의하고 500만원이 넘는 순이익을 챙길수 있는 것이겠지요.(시간당 순이익금이 200~300만원)


2011년 파워블로거 파동이 터졌지만 그전에 파워블로거들이 공구만 치면 억단위로 판매를 할수있었던것도 이들이 전통적인 의미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그 파워블로거들을 믿을수 있는 전문가로 인식을하여 그들이 추천하는 제품을 사재기한것이구요. 카페의 경우엔 회원수나 활동력이 신뢰도고 전문성 있는 곳으로 인정을받기에 활동성 높은 카페들에서 공구를 치면 파워블로거들의 몇 배나 되는 액수를 팔아댑니다.(공구 한번당 수억원 이상은 기본으로 파는곳들이 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전략으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사람들의 지갑을 여실건가요?


tip) 파워블로거가 되는건 시간도 오래걸리고 어렵지만 큰 커뮤니티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전문가로 자리잡는건 이보단 훨씬 쉬운일이 아닐까요?


위에 언급한 대학생들도 상위권 수험생들이 모이는 o모 사이트에서 활동을 왕성하게 한 학생들이구요(사이트 운영진이 컨설팅하는게 아닌 사이트에서 인지도 높은 대학생들이 컨설팅하는 겁니다.)

파워블로거 파동의 중심에 있던분도 레몬테라스 카페에서 활동을 열심히하다 회원들 반응이 좋으니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게 되고 1년에 5억이 넘는 수익을 올릴수 있던것입니다.

빠른길이 뭔지는 대충 감잡으셨을테고.. 어떤 전략으로 전문가로 갈지 고민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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