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필 Jan 25. 2019

심야 라디오

12시가 넘은 늦은 밤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깊게 잠든 밤

심야 라디오는 그때부터 시작이다.


세상의 불행한 사람들이

아파하고 투정부리는 시간


각자의 집에서

각자의 일터에서

각자의 차 안에서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

남들 잘 때 일하는 이야기

늦은 시간 퇴근하는 이야기


각자 다른 이유로 아프고

각자 다른 이유로 이야기하고

각자 다른 이유로 들어주고

위로 대신 조용히 노래를 틀어주는 시간


12시가 넘은 늦은 밤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깊게 잠든 밤

그들이 듣지 못하게

심야 라디오는 그때부터 시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