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의 뜻을 굳이 설명드릴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이 통용되는 단어죠. 저는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 말에 동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20대부터 50대까지 보통 평일 10시간 정도를 일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흔히 말해 쉬거나 자거나 자유시간을 갖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겁니다. 그럼 24시간 중 10시간은 워크고 14시간은 라이프라고 생각하고 이 14시간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아둥바둥 대는게 현재의 상황입니다. 숫자로 간단히 말하면 2:3 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시간의 지평을 넓여서 생각합니다. 20살에서 100살까지 산다고 가능한다면 제가 지금 40살 되기 전까지 20년을 워크:라이프 = 3:2 로 맞춰서 살고 40살 이후의 삶을 2:3으로 맞춰서 살아가면 제가 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가요? 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는 별개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계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삶에 20대 30대는 단 한번뿐이니 이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혹자들은 말씀하시지만, 우리의 삶에 40대 50대도 단 한번뿐입니다. 제가 겪어보진 않았지만 그때도 그만의 즐거움과 행복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고 심지어 어릴 때는 돈이 없어도 다른 항목들로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중년 이후의 삶에서 돈이 없으면 비참할 뿐입니다. 정확히는 비참할 확률이 높습니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수많은 증거와 레퍼런스들이 도처에 깔려있습니다. 결혼하고 시부모, 장인장모님과 화목하게 잘 지내는 가정을 들여다보았을 때, 확률적으로 양가 어른들이 부유하거나 부유하진 않더라도 본인의 삶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 “왜 너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하냐, 지금 이정도로 만족하는 너가 실망스럽다.” 라고 질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40살인 불혹을 넘어 50살인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가서 말만 많고 지갑을 흔쾌히 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마음씨 좋은 사람은 별로 없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누군가가 워라밸을 이야기할 때, 저는 미래의 저에게 인사합니다.
“너 나 때문에 다행인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