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투잡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실제로 실행하는게 아마 가장 어려울겁니다. 저는 ‘21년 초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20년 여름부터~’21년 초까지 첫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황증상이 왔었습니다. 제 친구 1명만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 워낙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밤에 침대에 누우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과호흡 증상으로 마음을 추스린 경험이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만한게 공부만 해봤지 영업을 해본적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거기에다 와이프 임신 소식도 들었으니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는듯 했을겁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도 실제 투잡을 하신다면 그것도 본인의 유의미한 자본을 걸고 제대로 하신다면 각자의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겁니다. 그래도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다음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게, 다들 고비를 못 넘기고 자빠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검증이 된 사람들이 특수부대마냥 실전투입하게 되면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1년정도 투잡을 하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겁니다.
1. 나는 무심한 사람이어야 한다.
1년정도 투잡을 하면 주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을 겁니다. ‘왜 그렇게까지 돈을 벌려고 하니, 조금 쉬면서 해라, 요즘 사업은 어때 잘돼? 그냥 회사 조용하게 착실하게 다니면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아라’ 등등 걱정이든 부러움이든 궁금함이든 그들만의 생각을 가감없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이 옳고 그것을 믿는다면 계속 꿈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제가 일시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그리고 한동안 재기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말을 하든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실패하더라도 제가 성장만 할 수 있다면 씨앗을 심은거고 포기만 안하면 언젠가는 개화한다는 것을 그들은 모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살아가다보면 능력을 갖추지 않은 선량함이 얼마나 주변을 힘들게 하는지 경험하실겁니다. 성실하게 하루하루 착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잘 못한게 없음에도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그에 따라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도 힘들어지는 상황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일 가까운 부모님만 보더라도 법 없이도 사실 분이라 생각하지만 그에 합당한 사회적 보상을 받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냥 착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무심한 사람이고 기계 같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능력을 겸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돈의 노예가 된 삶을 살지 않겠지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제적인 목표가 생긴 이후로는 제 자신과 사업이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시기가 필요했고 저는 무심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2.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1년 간 잘해왔든 못해왔든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의심이 생길겁니다. 잘해왔으면 ‘내가 잘해오고 있는데 지금 이대로 해도 괜찮은걸까? 혹시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뭐를 더 하면 잘할 것 같은같 멈춰있는 것은 아닌가?’ 못 해왔으면 ‘내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나의 의지문제인지 아니면 투잡 아이템이 문제인지 또는 시장경제상황 상 기다리고 버텨야 하는 것인가?’ 답은 없고 그 누구도 답을 내려줄 수도 없습니다. 요즘 같은 자영업자 폐업률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런던 베이글 뮤직’ ‘성심당’과 같은 소규모 직영점만 운영하는 곳의 매출액이 1,000억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이 30%를 넘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내가 실제로 잘하고 있어도 의심하고 못하고 있으면 더욱 의심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사업 1년이 지나고 순탄하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자신감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산업에서 맹점이 있으니 내가 이정도까지 파고들었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다른 점들을 잘만 파고들면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겠다고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되진 않았고 의식적으로 매장을 떠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금 이 산업이 10년뒤에 30년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되있을것이며, 내가 그때까지 이 업에 있으려면 갖추어야 할 시스템들이 어떤게 있을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 하고 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더 잘 할 방법은 분명히 있고 그것을 찾아낸다면 충분한 보상이 있을거라 믿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3. 쉽게 벌리는 돈은 없다.
처음 생각했던대로 돈이 벌리게 되면서 더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확장 계획을 세웠고 이때 당시만해도 되게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10의 노동력으로 지금 1개의 매장을 운영했으면 잠을 덜 자고 쓸데없는 시간들을 줄여서 20의 노동력을 만들면 2개의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거라 착각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매장처럼 두번째 매장도 승승장구를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10의 노동력을 낼 수도 없을뿐더러, 똑같은 자본투자에 동일한 진실된 마음으로 접근해도 시장상황, 사람들의 심리, 업계 트랜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안되야 되는 매장이 잘되고, 잘되야 되는 매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첫 매장이 어느정도 잘 풀리는 경우에는 실제로 돈도 생기고 주변에서도 대단하다는 평을 받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쭐대거나 자만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보통 미친짓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시련을 겪게 됩니다. 사실 돈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누구나 미친짓을 합니다. 거의 모두가 이 게임은 처음이기 때문에 남이 미친짓처럼 보이는 일이 나에게는 당시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미친 사람은 없고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할 뿐입니다. 미친짓을 해보시고 경험하시고 쉽게 벌리는 돈이 없음을 깨닫는 과정을 겪으시길 바랍니다.
4. 지친다는 마음이 든다.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십 몇 년과 대학시절, 군대, 복학 등 단편의 기억들만 남은 시기가 순식간에 지나간 듯 하지만, 최근 1년, 앞으로 1년은 긴 시간이고 막막하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봄에는 날씨가 좋으니 가족들과 주말에 꽃놀이를 가고 여름에는 바닷가, 계곡 등에 피서를 가거나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푹 쉬고, 가을 겨울에는 따듯한 동남아로 여행을 가는 그럼 삶을 부러워 할 때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저녁에 가족들과 있는 삶, 주말에는 친구나 가족과 술 한잔하거나 근교로 여행을 가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저와는 목표가 다르니 지금 시간을 쓰는 대상이 다를 뿐 미래의 저에게 ‘거기는 지금보다 평안하지?’라는 물음표를 던질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게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온 제가 지쳐서, 즉 ‘번 아웃’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직 갈 길이 먼데 벌써부터 이러는 제가 성공을 위한 ‘그릇’이 부족한 사람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이제는 신께 빌며 천명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자신할 만큼 내가 가진 모든 힘을 기꺼이 다 분출하였는가?”
저의 경우에는 항상 No 였습니다. 주말이라는 핑계로 1시간씩 더 자려고 하거나 평일에 열심히 했으니 주말 밤에는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멍하게 있던 시간을 가지진 않았는지, 굳이 안 봐도 되는 지인과의 모임을 참석해서 단지 나의 유흥을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와 피와 같은 돈을 쓰진 않았는지 하나하나 따져보면 항상 답은 No였습니다. 저는 평범한 일반인들이 장거리를 달리는 동안 단거리 속도로 맹렬하게 달려가고 있었기에 내가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정도면 지쳐도 되겠지?’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단거리를 달리는 속도로 장거리를 달려 나가야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내 주변,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노력과 비교할 것이 아닌, ‘나보다 훨씬 앞선’ ‘내가 되고 싶고 본 받고 싶은’ 사람의 목적지를 바라본다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속도로 장기간 노력해야 됨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 때마다 습관처럼 실행하는 실행안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셔서 굳이 걱정을 이겨내려고 애쓰지 마시고 아래 행동을 당연하게 하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민이 많은 날 -> 즉시 비슷한 주제의 책을 읽고 와닿는 말은 노트에 적기. 해답을 시원하게 적어둔 책은 없지만, 읽고 생각하는 와중에 본인만의 답을 찾을 확률이 높다.
집중이 어려운 날 -> 즉시 집 주변 공원이나 운동장 가서 뛰기(비가 와도), 시간을 계획하지 말고 일단 뛰기.
체력적으로 힘든 날 -> 즉시 축구, 농구, 배드민턴, 헬스, 수영 등 고강도의 운동을 1~2시간 모든 에너지가 소모될 정도로 하고 소고기 좋은 부위로200~300g 식육점에서 산 뒤 직접 집에서 하나하나씩 구우면서 야끼니꾸 스타일로 먹고 30분 뒤 大자로 침대에서 자기
생각없이 즉시하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