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보통 20년 정도 일하면 부장급이 됩니다. 추정하는 급여는 성과급 포함 약 1.4억정도입니다. 제가 3년차에 받은 급여는 성과급 포함 세전 0.8억 입니다. 0.6억 차이가 났습니다. 부장과 사원인 저의 시간 차이는 17년입니다.
한번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인이 회사를 다니는 첫번째 이유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 입니다. 이 말은 즉 주식배당금, 부동산 월세 등으로 내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무언가 있다면 20년 일한 부장과 동일한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었습니다. 정확히는 회사가 주는게 아닌 나에게 종속된 무언가에게 임금을 받는 투 트랙입니다.
저는 19년 1월에 입사하여 21년 2월에 첫 사업장을 오픈하였습니다. 지금의 1호점이죠. 22년2월이 되었을 때 1년간 사업장 총 매출과 지출을 확인하고 순수익을 계산해보았습니다. 0.65억으로 한달에 평균 약 5백만원정도 순수익을 가져갔습니다.
혼자있을 때 속으로 흐뭇하게 이 수치를 보면서 즐겼습니다. 만약 내가 이 수익을 안정적이게 벌 수 있는 구조만 만든다면 나는 17년의 시간을 단축시키니 그만큼 미래의 나에게 감사인사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일하는 시간이 더 많지만 돈을 저축하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플러스였던 것은, 직장퇴근 후 일반인은 잠에 들기전까지 소비의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들어,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든, 외식을 하든, 캠핑을 가는 등 퇴근 후에 쉬는 시간에도 돈을 써야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쓸 시간이 없고 돈을 벌 시간으로만 가득 저의 하루를 채웠기 때문에 오히려 돈이 더 잘 벌리고 잘 모이는 경우였습니다.
회사에서는 높아만 보였던 부장님이 한달에 버는 돈이 나와 같을 때 (정확히는 회사에서 받는 임금의 세금을 떼면 제가 더 벌었을 겁니다) 느끼는 성취감은 회사 생활함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3년차 사원이면 기라성 같은 윗 선배들의 말과 행동에 하나하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기죽은 상태로 눈치보면서 회사생활을 할 연차입니다. 하지만, 만약 돈을 얼마나 버는지가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한다면, 저의 값어치는 절대로 낮지 않고 팀원 수십명을 통솔하시는 부장님과 큰 차이 없다는 생각은 저의 행동과 말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한 기운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기죽은 상태에서 일하는 것 보단 항상 자신감있는 마음가짐에서 일을 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저는 자체적으로 입사 3년차에 부장을 달았습니다. 특진의 특진의 특진의 특진입니다. 거의 재벌총수의 아들 입사 루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