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7년차에 연봉 10억 달성

by 김관장

‘19년도에 입사하여 ‘25년가 되니 입사 7년차, 만으로 6년을 다녔습니다. 아직 회사에서는 대리급이지만 군대로 치면 일병 말호봉쯤 되는 것 같은데, 흔히들 일말(일병말호봉) 되면, 이제 군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파악이 끝났고, 윗 고참들 눈치보면서 아래 후임들 관리하는 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또한 아래로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이제 팀 전체에서 중간 허리정도의 위치에서 열심히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생활과는 별개로 ‘25년은 저에게 나름 기념비적인 년도입니다. 7호점과 8호점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지금까지 만든 시스템을 확장하는 좋은 발판이 되었고, 직원수도 10명을 바라보며 책임감을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몇 년간의 센터 오픈 경험을 바탕으로 (총 매출- 총 지출 > 0)이 되는 것을 높은 확률로 확신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이 허락하는 수준까지 동일한 성공 포맷을 찍어낸 결과물입니다. ‘해온 것을 더욱 견고하게 잘 유지해왔다?’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1년 월 평균 순수익이 5천만원을 달성하였습니다. 실수령액 계산기로 확인해보니, 연봉 10억인 사람의 월 수입이 4,500만원이니 제가 직장인으로서 급여를 받았다면 7년차에 연봉 10억 샐러리맨이 된 것과 당장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연봉 10억을 받으시는 기업체 임원급들이 세상에 기여하는 가치와 아직 제 수준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회사로서 대한민국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기업의 CEO가 받는 연봉 100억과, 부동산 시세차익과 주식투자자로서 번 100억은 가치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를 무시하는게 아닌, 전 세계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사람과 본인 뿐만 아닌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입니다.


투잡을 하면서 월 5천을 매출이 아닌 순수익으로 찍으면서 회사 다니시는 분은 주위에 별로 없을 것입니다. 사실 있어도 저처럼 굳이 이야기 해봤자 좋을게 없기 때문에 말을 안 할 것입니다. 저는 기울기가 완만하게 순수익이 늘지 않고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전 지점이 시너지를 받으면서 계단식으로 점프업 해왔고, 돈을 쓸 시간이 없기 때문에 삶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 몇 가지는 달라졌습니다.

먼저, 정신건강을 해칠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다.

사람마다 변하지 않는 가치관이 있을 겁니다. 저 또한 소비에서 내가 왜 이거를 사야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 크든 작든 사지 않는 주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세가 잔뜩 들어간 명품을 사더라도, 내가 허세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을 가지거나 그럴만한 상황이라면 명품을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게되면, 제가 제 소비를 통제하는건 쉬운데, 와이프, 딸, 가족 등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비를 할 때마다 다툼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저의 논리가 있겠지만, 그들은 그들의 논리가 있으니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 따라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작게든 크게든 싸우다보면 제가 진정 날카롭게 생각해야 될 사항들에 전념하지 못하고, 부가적인 것들에 매달리는 모습을 이따금씩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전부터는 저의 가정의 금전적인 중요한 결정을 제외하고는 크게 터치하지 않습니다. 가정을 담당하는 와이프가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잘 꾸려가고 있으며, 세세하게 제가 모든 것을 관리하는데 드는 시간과 정신력을 다른곳에 투자하는게 아무리 봐도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와이프가 다이슨 에어랩 헤어드라이기를 구매했는데, 속으로는 ‘헤어드라이기 10만원이면 최상급인데 무슨 70만원이나 해?’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다르긴 합니다. 와이프 말을 잘 따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둘째, 파산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제가 파산을 할지도 모릅니다. 즉 자산이 0이 된다는 말입니다.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모르겠지만, 삼시세끼 잘 먹고 제 삶의 루틴을 깨뜨리지 않을 체력만 유지한다면 저는 진심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부양해야 하는 가족들을 밥 안 굶고 삶을 영위할 수 있게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시기를 거쳐가면서 제 자신이 성장하였으며, 솔직한 마음으로는 ‘내가 월 5천을 만들어본 사람인데, 이 레퍼런스를 믿고 투자해줄 사람이 단 한 사람은 있지 않겠나’ 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아무에게 투자 받지 않아도 자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파산한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합니다. 그렇게 안되게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진하고자 합니다.


셋째, 더 큰 부를 원하게 된다.

이미 책 속의 멘토님들에게 수도 없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월 1천? 2천? 심지어 월1억을 벌어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계속 더 높은 곳을 추구합니다. 저 또한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었고 지금 생각해도 맞습니다. 다만 욕망의 방향이 조금 달라진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압도적인 부를 이루면서 더욱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점점 더 내가 진심으로 이루고자 하는 가치를 찾게 되고, 세상에 이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에 대한 보상으로 더 큰 부를 추구하고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그리고 돈을 쫒으면 안 붙고, 꿈을 쫒으면서 돈이 따라붙게끔 해야 오랜기간 롱런한다는 믿음도 강합니다. 제가 성인군자여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그렇게 해야 돈이 벌린다는 것을 점차 알게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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