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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적금 풍차 돌리기

ⓜ 돈관리 기본은 원래 간단하고 쉽다 ◆ 심화

by 구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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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돌리기’는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적금 방식이다.

풍차 돌리기의 핵심은 풍차가 돌아가면서 올라갔던 날개들이 시간이 흐르면 하나씩 다시 내려오듯이 1달에 한 번씩 꾸준히 적금을 들어 1년 후에는 매달 적금이 하나씩 만기가 되게 하는 것이다. 1달에 하나씩 가입한 적금들이 시간이 흐르면(가입 기간을 채우면) 하나씩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 풍차와 같다고 해서 ‘풍차 돌리기’라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적금 풍차 돌리기는

가입 기간 1년짜리,

매달 10만 원 납입하는 적금을

매달 1개씩 총 12개를 만드는 거다.


이번 달에 적금 1개, 다음 달에 또 새로운 적금 1개 추가, 다다음 달에 또 새로운 적금 1개 추가… 이런 식으로. 그럼 4개월 뒤에는 적금 통장(계좌)이 몇 개일까? 총 4개가 된다. 적금 총금액은 얼마일까? 40만 원이 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1년 후에는 12개의 적금 통장이 만들어지고~ 매달 10만 원씩 늘어나던 적금 액수는 이때 총 120만 원이 된다.


그리고 그다음 달(13개월 차)부터는 첫 번째 가입했던 적금 통장이 만기가 되어 120만 원씩 타게 된다. 언제까지? 남은 적금 통장 개수가 11개가 전부 만기가 될 때까지 매달 120만 원을 타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내가 추가로 적금상품에 더 가입하지 않기 때문에 적금이 하나씩 만기 되면 적금 액수도 매달 10만 원씩 줄게 된다. 120만 원이었던 게 다음 달에는 110만 원, 그다음 달에는 100만 원… 이런 식으로.


적금 풍차 돌리기의 기본은 매달 1개씩 적금 통장을 만드는 것이지만, 가입 기간과 금액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해도 상관은 없다. 꼭 한 달에 1개씩 가입하지 않고, 2~4개월에 1개씩 가입해도 되고 금액도 5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그리고 매달 똑같은 금액으로 할 필요도 없다. 첫 달은 14만 원, 다음 달에는 7만 원짜리 적금에 가입해도 괜찮다. 더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아래 그림 설명을 추가해놨는데, 이걸 봐도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면 인터넷에 많은 후기가 나와 있으니 한 번 찾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꼭 적금 통장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금리도 좀 더 높고 사용하기 더 편한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적금 상품으로 가입해도 된다.







적금 통장(계좌) 개수가 하나씩 늘어나는 모습.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계좌일 경우에는 계좌 수가 늘어나게 된다.


개월수가 늘어날수록 적금 개수도 1개씩 늘어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적금 액수도 늘고 있다.

1년이 지나면, 적금이 하나씩 만기가 되면서 적금 통장 개수와 적금액수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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