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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솔 Oct 14. 2024

해외 생활이라는 게 참…

이런 건 좀...

친구의 도움으로 생활이 따뜻하다고 해서 일도 수월하게 펼쳐지는 것은 수월함은 나에게 오지 않았다. 해외생활에서 모르는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색이 필수인데 무슨 연유인지 통신사 개통을 해도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학교 관련, 생활 관련 알아봐야 할게 많은데 핸드폰이 되지 않으니 막막함이 하늘을 찔렀다. 현지 통신사 직원분과 상담을 받았다. 안 됐다. 핸드폰 회사 매장에 가보라고 추천을 해줬다. 내가 쓰는 폰은 아이폰이라 애플 핸드폰 오프라인 매장에 갔다. 직원분이 자신 있게 된다고 했는데 결국 안 됐다. 다시 통신사에 갔다. 한국 통신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 통신사에 연결해 보았다. 안 됐다. 혹시나 해서 애플 코리아에 연락을 했다. 안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캐나다 애플에 연락을 했다. 안 됐다. 혹시 모르니 미국 애플에 연락을 해준단다. 안 됐다. 그리고 다른 통신사가 될지 모르니 통신사를 바꿔보는 것은 어떤지 물어봤다. 핸드폰을 바꾸던지 어제 가입한 통신사를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둘 다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해외 생활에서 불편할 것을 예상하고 왔지만 너무 당연한 일이 안되니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친구에게 상황을 말했더니 잠깐 만져보더니 바로 고쳤다. VPN이라고 인터넷 접속 설정 방식의 문제였다. 순간 친구가 구세주로 보였다. 그리고 여태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캐나다 생활에 다시 마음 단디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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