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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Jul 20. 2023

[미술이야기] 너는 아름답다, 로버트 루이스 리드


로버트 루이스 리드Robert Lewis Reid(1862~1929)는 미국의 인상파 화가이자 벽화가입니다. 

그는 매사추세츠주 스톡브리지에서 태어나 보스턴에서 뮤지엄 미술학교를 마치고

1885년 파리로 떠나 쥘리엔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습니다.

1889년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인물화가이자 교수로도 활동하게 됩니다. 



미국 예술가 협회의 일원이었던 그는 1897년 상업주의와 정치 색채를 보이기 시작하는 

그곳을 탈퇴하고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10인의 미국 화가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듬해 이 단체의 회원들은 첫 전시회를 여는데, 

리드는 꽃으로 둘러싸인 여인들을 담은 그림들을 출품하게 됩니다. 

그 전시회에서 그는 '혹평과 호평'이라는 양가의 평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꽃과 함께 있는 여인들의 그림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벽화와 스테인드글래스까지 포함하여  

 주로 꽃이나 자연 풍경 속에 둘러싸인 여성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림 속 전반적인 파스텔톤의 사용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동양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자포니즘'의 영향을 받아

일본풍의 요소를 자신의 작품 속에 군데군데 담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루이스 리드의 작품 속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꽃들과 여인들의 모습을 보며 그에게 있어 '꽃'과 '여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문득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봅니다.

꽃은 곧 여인이었고. 여인은 곧 꽃이었으며 

결국 그것은 아름다움을 향한 그의 추구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로버트 루이스 리드의 그림과 함께 오늘 이 한편의 시를 여러분께 건넵니다.

아름다운 사람,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그건 바로 당신이라는 말을 전하며 ^^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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