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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Aug 08. 2023

[미술이야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최덕휴 화백


최덕휴 화백(1923~1998)은 화가이기에 앞서 독립운동가요, 

국내 미술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교육자입니다.


1941년~1943년까지 동경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재학 당시 학병으로 일본군 64사단에 배속되어 만주에 주둔하던 중 탈출에 성공합니다.

 1945년 광복군으로 재입대, 항일전에 참전하여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였고, 

한국 전쟁당시에는 육군에 재입대하여 전투에 참가하며 소령으로 제대하였습니다.



그는 왕성한 창작욕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했습니다.

 한국의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과 연구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던 그는 

강렬한 표현 기법을 통해 근현대 서양화단의 다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풍경을 위주로한 그의 작품들은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으며, 

사실적 표현보다는 야수파에 가까운 화풍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가 구사하는 대담한 구도와, 힘있는 필력은 그의 작품에서 박력감을 느끼게 하고, 

침착하고 안정된 색감은 우아한 느낌과 포근한 정을 담고 있어 자연의 순수성을 한껏 드러냅니다.



전장의 폐허 속에서도 꺾을 수 없었던 예술에 대한 투혼과 민족적 정체성은 

그의 예술과 삶으로 아름답게 피어나 작금의 우리에게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빼앗길 수 없어, 지켜야만 했던 그의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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