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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Oct 03. 2023

[미술이야기] 검으나 아름답다, 토니 챗몬


토니 챗몬Tawny Chatmon은 금박과 물감으로 덮인

흑인 아이들의 초상화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입니다.


도쿄에서 태어나 메릴랜드에 정착해 독학으로 상업 사진작가가 되었지만

2010년 아버지의 암투병에 대한 사진기록 이후

상업적인 작업에서 손을 떼고 아프리카 아메리칸 아이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사진에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골든 페이즈에서 영감을 얻어

화려한 금박 옷을 입은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부정적 고정관념과 인식으로부터의 자유를 표현하는

검디 검은 헤어 스타일과 금박의 옷을 입고 당당하게 표현되는

작품 속 인물의 이미지는 마치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저항과 세상에 대한 응징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또한 토니 챗몬의 사진과 회화가 어우러진 작업은

'블랙 뷰티'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를 연출해내고

작품 속 인물들에 당당함과 자부심, 긍지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보스튼 글로브의 한 문화칼럼니스트는 이러한 챗몬의 작업을

'Blackness의 장엄한 반영'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화려한 금박의 옷을 입은 흑인 소년 소녀들은

금빛 색채 속에 잠기워 참으로, 검으나 아름답습니다.


저마다의 다름 속에서 발견되는 고유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풍겨내며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존재의 가치'를 꿰뚫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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