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 순수와 원시성, 오토 뮐러

by 구독하는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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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뮐러Otto Mueller(1874~1930)는 독일의 화가이자 판화가입니다.

집시(보헤미안)였던 어머니를 떠나 다른 집안의 양자로 자란 그는

10대 시절 석판화를 익힌 뒤, 드레스덴의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는 브뤼케(다리파_독일 표현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이집트 회화와 고갱에게 영감을 받았던 그는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원시적인 순수함을 추구하며

평생동안 집시 생활을 테마로 삼아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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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인간과 자연의 통일을 추구하며 형태와 색상,

윤곽을 단순화해 표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모가 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독일 표현주의의 다른 화가들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가시 돋친 듯한 표현보다는 은은한 서정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낙원적, 몽상적인 풍경 속의

길쭉한 누드소녀나 집시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나치정권은 그의 작품을 퇴폐미술로 규정하여 약탈하고 없앴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수 십년이 지난 후에야 어느 미술상의 컬렉션에서 그의 작품들이 발견되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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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추구했던 '인간과 자연의 통일', '원시적 순수함'은

많은 페르조나로 가리워진 현대인들의 '자아'에 관하여 상고하게 합니다.


벌거벗음이 부끄럽지 않은 상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자연스러움과 순수함은 곧 자유로움으로 연결되는 맥락,

'있는 그대로의 나'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인식한다는 것의 중요성에 관하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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