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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Dec 28. 2023

[미술이야기] 그녀의 디즈니, 메리 블레어


메리 블레어Mary Blair(1911~1978)는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수채화를 그리며 화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던 그녀는

서른살 무렵 월트 디즈니에 입사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기코끼리 담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피터팬' 등 다수의 디즈니 작품 컨셉을 담당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캐릭터, 주요 색상을 결정하는 '컨셉 아트'는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미학을 전달하는 핵심 부분입니다.


그녀의 상상력과 뛰어난 색감,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은

글로 쓰여진 동화를 스토리가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야하는

애니메이션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그녀의 작업전반에 걸쳐 사용된 화려하고 대담한 색상들은

그녀가 남미를 여행하며 보았던 것들로

그녀의 시각예술에 대한 감각을 도드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며 경험했던 음악과 풍경, 관습,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에 큰 영감으로 작용했던 것이죠.



그녀는 애니메이션 작업 외에도 

어린이 동화책의 삽화에서부터 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발휘했습니다.


그녀의 예술세계와 삶은 마치 작품 속에서 유영하는 

선명하고도 다채로운 컬러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여성으로서의 사회진출이 쉽지 않았던 그 시절의 사회에서

자신의 열정과 예술적 역량을 과감히 발휘하며

디즈니의 역사 속에 우뚝 선 메리 블레어.


그녀가 전하는 디즈니의 다채로움과 유려함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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