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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Jun 14. 2023

[미술이야기] 자연을 닮은 그, 앙리 모레

프랑스 근대 화가 앙리 모레Henry Moret(1856~1913)는 

자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풍성한 색채를 이용해 풍경을 묘사했습니다.  


미술가들의 마을인 '퐁타방 Pont-Anen'에 방문했던 그는, 

그곳에서 고갱을 중심으로한 수많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로 브르타뉴 지방에 체류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고

자연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깊어 

브르타뉴의 강과 바다, 바람과 파도, 농부와 어부들의 모습을 인상주의 화풍으로 묘사했습니다.

1900년 이후 인상주의에 더 몰두한 앙리 모레는 

'퐁타방Pont-Aven'의 예술가들이 선호했던 넓은 획보다 

작은 붓을 이용해 세심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을 구사하며 

점차 빛의 효과를 표현할 수 있는 일몰이나 폭풍 장면의 풍경화를 집중적으로 그려나갔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인상주의와 퐁타방의 종합주의라는 

근본적으로 반대되는 두 가지 스타일을 융합해냈다는 점에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프랑스 예술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감각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온 정신과 성실함으로 이를 재현해냈던 예술가, 앙리 모레.

그의 작품 속 자연은 사람을 품고 있으며, 또한 사람에 의해 가꾸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사람은 그러한 자연 속에서 안정감을 누리고 쉼을 얻고 있죠.

앙리 모레의 시선을 따라 자연의 한 가운데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어느덧 자연이 선사하는 평화로움과 낭만 속에서 호흡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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