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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Jun 27. 2023

[미술이야기] 상징의 패러다임, 카를로스 슈바베

카를로스 슈바베Carlos Schwabe는 스위스의 중요한 상징주의 화가이자 판화 제작자입니다.

그는 소설가 조스팽 팰라당과 에밀 졸라의 작업을 의뢰받아

포스터 및 삽화를 제작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상징주의 미술에 입각하여 죽음과 꿈을 주제로한 작품을 많이 제작했는데,

이것은 188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문학운동인 상징주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문학운동과 함께 전개된 상징주의 미술은 

인간의 내면을 강조하며 화가의 주관에 의해 인지된 것을 작품으로 전달합니다.

이로 인해 현실적 주제보다는 신화적이고 신비한 주제의 작품을 제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카를로스 슈바베는 풍부한 상상력과 인간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죽음과 꿈을 묘사합니다. 

특별히 그는 28살적, 친한 친구의 죽음을 맞닥뜨리며

죽음과 이상, 창조의 세계를 재현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여성의 이미지를 거의 매 작품마다 등장시키며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마주하다보면 그다지 유쾌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비현실적이면서도 신비한 그의 그림을 통해

어쩌면 우리가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마주해봐야 하는

삶과 죽음, 이상과 현실, 고통의 문제 등 우리의 인생과 영혼에 관한 여러가지 주제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카를로스 슈바베가 표현한 상징의 그림들을 마주하며

그가 전하는 메세지를 느끼고 계시나요? 그건 어떤 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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