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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의 힘 Mar 01. 2023

'선수' 딸의 '코치' 아빠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


자녀의 대학입시 성공 비결로 일컬어지는 '세 박자'다. 이 세 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자녀가 대학 입시에 성공한다는 뜻이다.


'재력'과 '정보력'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재력으로 족집게 신공의 강사를 살 수 있으며, 정보력으로 같은 점수를 가지고도 남들보다 더 좋은 학교, 더 전망이 좋은 과에 진학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두 박자에 더해 세 박자를 완성하는 것이 바로 아빠의 무관심.


때때로 간섭처럼 보이는 아빠의 개입이 오히려 자녀의 입시를 방해하기에 '무'관심이 덕목이 돼버렸다.


이 세 박자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딸과 아빠인 나.


조부모의 재력은 처음부터 고려사항이 아니었으며, 본인 자신도 수험생이던 엄마의 정보력은 '0'에 수렴.


세 박자 중 유일하게 남은 것은 '아빠의 무관심'. 이마저도 버리고 우리 부녀는 새로운 선택을 한다.


'No 조부모의 재력, No 엄마의 정보력, Yes 아빠의 관심'


아빠와 딸이 한 팀이 되어 대학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하던 딸의 요청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평소 착실하게 쌓은 유대감 덕분이다.  


딸은 대학 입시라는 마라톤의 선수가 되었고, 아빠는 코치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 부녀는 개인과외 없이 그리고 전문컨설팅 없이 대학 입시를 치렀다.


가본 적 없는 길을 서로 의지하면서.



<부녀가 함께 지방에서 의치한 가기> 바로가기

https://brunch.co.kr/magazine/goingto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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