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뉴욕여행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떠진 날, 창밖의 건물을 그냥 찍고싶었다. 숙소 창문 밖의 풍경은 그냥 보면 건물들 뿐이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몇시간을 혼자 멍때리고 놀다가 아내가 일어나자 같이 조식을 어김없이 많이 먹고 이번 일정을 위해 길을 나섰다
오늘 아침 카페는 르카페 라는곳을 갔다. 오늘은 따뜻한 라떼를 주문 했는데 우유거품이 너무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뉴욕은 커피 맛도 정말 다르다는걸 느꼈는데 이게 여행을 와서 더 그렇게 느꼈던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맛있었다는건 확실했다. 평일이라 확실히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남들 일할때 노니까 더 신났던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타임스퀘어와 센트럴파크를 지나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정말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그날이 현실로 다가오다니 정말 흥분되고 즐거웠다. 호텔에서 박물관 까지는 대략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뉴욕이라는 도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걷는게 좋다 라고 생각했다. 위 구글맵의 경로말고 우리는 타임스퀘어를 가로질러 가는 루트를 선택했다. 중간에 커피도 한잔 테이크아웃 하고 살살 마시면서 걸어갔다.
드디어 들어간 자연사 박물관. 사실 여기는 공룡뼈만 봐도 본전 이라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여기까지 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런가 피곤한 상태로 관람을 시작했다) 박물관 전체를 다 구경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공룡부터 보기로 했다(하지만 결국 거의 공룡만 보고 나옴) 거대한 뼈들이 보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져서 말이 안나왔다. '허어어억' 이게 다였다. 공룡 뼈들을 보고 마치 어린애가 된마냥 설레고 즐거웠다. 어릴때 티비에서 만 보던 공룡들이 이 박물관에 실제 크기로 늠름하게 서 있는데 이제서야 그 크기가 몸소 와닿았다. 왜 과거에 공룡을 발굴 했을때 지구의 생명체 라는것을 믿기지 않아 했는지 알것 같았다. 내눈으로 보고도 이거 가짜 아니야? 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거의 세시간에 가깝게 둘러보고 숙소로 복귀 하기 위해 또 먼 여정을 떠났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맥시칸스타일의 피자집에 들어갔다. 찾아보지도 않고 걸어가다 훅 들어간 가게였다. 우리는 피자와 스파게티 두개를 시켰다. 사장님이 '다 먹을 수 있어' 라길래 '노 프라블럼!' 이라고 호기롭게 외쳤다. 음식이 나왔을때 왜 사장님이 저렇게 물어봤는지 깨달았다. 생각보다 피자도 너무 크고 스파게티도 양이 어마어마했다. 깜짝 놀랐지만 아침 조식 이후로 첫 식사라 그릇까지도 다 먹어치울 기세였다. 피자 한조각을 들고 첫입을 딱 베어무는데 와.. 세상에 이런 맛은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토마토 즙이 촤악 나오면서 삼삼하고 담백한 피자의 맛이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기절할뻔했다. 파스타도 불맛이 좀 느껴지는 두툼한 닭고기와 면이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한국에서 먹었으면 다 먹지도 못할 양이었을건데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맥시칸 스타일 피자가 한국인 입맛에 진짜 잘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배불리 먹고 또다시 왔던길을 돌아왔는데 적절히 해가 지고 있는 하늘이 너무 이뻤다. 이날도 어김없이 호텔로 돌아오고 얼마 안있어서 잠에 빠져버렸다(그리고 다음날 어김없이 새벽기상)
9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