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녀오며 찍어봄
부산에 갈 일이 있어 아침일찍 서울역을 향했다. 오랜만에 서울역을 방문 했더니 꽤 많은게 바뀌어 있었다. 던킨도 훨씬 깔끔하고 멋져졌고 다른 가게들도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정말 깔끔했다. 오랜만에 캐논파워샷v1을 가지고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아침 7시 기차를 타야해서 일찍 왔더니 커피가 엄청 땡겼다. 도넛을 샀어야 했는데 그럴 정신이 없어 일단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만 샀다. 매장의 따뜻한 조명이 바쁜 마음을 한결 진정시켜주는것 같았다.
서울역에 있다보면 고향에 가는 사람들 서울로 놀러온 사람들 공항철도로 향하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을 가는건 아니지만 괜히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여행이라 하니 예전에 부산으로 여행을 갔던 기억이 났다. 2018년 이었나 그랬던거 같은데 그때 당시의 여자친구(지금의 아내) 와 함께 부산여행을 갔었다. 여름이어서 좀 더웠는데 그래도 함께가는 여행이라 두근거렸던 그 감정이 기억이 났다. 연애초반, 알콩달콩 설레던 그 느낌때문일까 괜시리 미소가 지어졌다.
오랜만에 보는 기차 플랫폼. 여기는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깔끔했고 여전히 넓었다. 처음 서울로 상경 했을때도 이곳을 걸어다녔는데, 자꾸 추억 여행을 하게 되는거 보니 나도 나이가 들고 있나보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기차에 올라탔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기차객실은 조용했다. 옛날에는 많이 보이지 않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요새 부산 여행도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라더니 그말이 맞나보다. 몇시간 정도 갔을까 살짝 졸았는데 그 사이 부산에 도착했다.
날이 쪼꼼 흐리긴 했는데 그래도 간만에 보는 부산 풍경이 반가웠다. 부산역에서 사촌동생의 차를 타고 친척들이 계신곳으로 향했다. 이 날은 외할머니 생신을 기념해서 온가족이 다 모이는 날이었다. 누나 가족도 왔는데 조카들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아주 씨끌벅적 했다. 케이크도 불고 못했던 세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부산역 뒤쪽 차이나타운에 있는 맛있는 만두집을 들렀다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예전에도 이렇게 인기가 많았었는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여기 진짜 맛있었는데 ㅜ)
이렇게 짧은 부산 외출은 끝이 났다. 당일치기라 너무 피곤했는데 그래도 간만의 기차 여행같아서 나름 재밌었다.
캐논파워샷v1은 사진도 잘 나오지만 영상이 진짜 좋은데 이번 부산행에서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는 장면을 찍지 못한게 좀 아쉬웠다. 영상으로 찍으면 진짜 멋졌을거 같은데. 이번 사진들은 죄다 메뉴얼 모드,m모드로 촬영했는데 나중에보니 오토로 찍는게 훨씬 밸런스가 잘 맞는것 같았다. 다음엔 오토로 촬영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