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해피카페
2월 신혼여행으로 갔던 뉴욕에서 에스프레소에 맛을 들린 이후로 에스프레소 생각이 자꾸 났었는데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 가게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 찾게된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옛날 제주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서 처음 찾아갈때 지도를 보지 않으면 바로 알아보기 어려운 외관을 하고 있었다. 카페에 들어설때의 첫 인상은 따스했다. 옛날 상가주택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어릴때 살았던 주택을 떠올리게 하는, 따스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여기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그리고 브라우니와 쿠키를 먹어보았다( 하루만에 다 먹은건 아니고 이틀에 걸쳐서 먹었다) 에스프레소 라고 하면 '2012년에 제대하고 마셔봤던 그 쓰디쓴 메뉴''왜 마시지?' 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던 메뉴였지만 쏘해피에서 마셔보고 나의 생각은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다. 진하지만 그렇게 쓰지 않은 맛. 커피원두의 풍미가 한가득 입안에 퍼지며 코로까지 번지는, 그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브라우니 위에 올라간 아이스 크림도 바닐라 향이나는 투게더 생각이 나는 맛이었고 브라우니는 너무 꾸떡하지 않은게 오히려 부드러워서 더 좋았다.
모름지기 카페는 휴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다녔던 카페들에서는 휴식을 한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커피 수혈하러 가는 느낌이 강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면 사람이 많아서 계속 바쁘게 흘러가는 느낌이 강한데 카페쏘해피 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이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여서 뭔가 진짜 휴식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카페쏘해피를 더 자주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주말마다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