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줄이지만, 연골 생성의 억제가 발견되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관절강내 주사는 빈번히 이루어지는 치료입니다. 소염효과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쓰이지만 아직 적절한 용량과 사용빈도, 그리고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용에 있어서 신중함이 필요한데요, 이에 대해서 주말에 읽은 한 논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2015년 5월 1일자로 실린 논문이고 제목은 'The Effect of Intra-articular Corticosteroids on Articular Cartilage, A Systematic Review' 입니다. 실험실 연구와 동물연구 총 1929개에서 조건에 합당하는 40개 연구를 추려내었습니다.
관절강내 주입된 스테로이드 제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인데요, 그 용량과 관절강내 잔류 기간에 비례해서 어떤 결과가 있는지 리뷰한 논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논문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스테로이드 주사는 판매되는 제제마다 각각 용량과 관절강내의 작용시간이 다릅니다. Hydrocortisone , Methylprednisolone, Dexamethasone의 경우 관절강내에서 작용시간이 6~7일 밖에 되지 않으나 Triamcinolone의 경우 Triamcinolone acetonide제제는 14일, Triamcinolone hexacetonide제제는 21일이나 관절강내에서 잔류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적절한 용량과 사용빈도에 대한 합의가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 합의를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 주사는 저 농도 혹은 짧은 기간의 배양기간에서는 손상된 연골 세포의 회복과 성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usually <2-3 mg/dose or 8-12mg/cumulative total dose in vivo) 그러나 높은 농도와 더 긴 배양기간에서는 (>3 mg/dose or 18-24 mg/cumulative total dose in vivo) 전방위 연골 손상과 연골 독성 (gross cartilage damage and chondrotoxicity)을 발견할 수 있다고 결론 내었습니다.
분명 스테로이드 제제는 실험실연구와 동물연구상 연골 단백을 합성하고 저해하는 regulator들에 대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농도 의존성을 보이기 때문에 농도와 관절 내잔류기간을 충분히 염두하여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인체 실험에 대한 연구결과가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1. The Effect of Intra-articular Corticosteroids on Articular Cartilage, A Systematic Review
디스크, 협착증, 관절염의 수술 없는 치료를 연구하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입니다.
과학적인 정보를 통해서 온라인상에서 난무하는 잘못된 의료 정보와 상식을 바로 잡기 위해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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