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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시에 허리보다 목이 주로 다치는 이유

편타성 손상과 후방추돌의 역학

교통사고시에 허리보다 목이 주로 다치는 이유

- 편타성 손상과 후방추돌의 역학





1. 편타성 손상이라는 이름


교통사고는 외부적인 충격이 직접 신체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차량을 매개해서 충격이 신체에 오게 된다는 것 때문에 일반적인 타박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초기에는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차량도 많지 않았고, 그 충격량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차량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의료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에 대해 1928년 Crow에 의해 처음으로 명명되게 됩니다. 그 이름은 편타증(Whiplash)라는 병명이였습니다. 






편타성 손상의 편타라는 말은 채찍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채찍질을 하려면 먼저 채찍의 탄력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뒤로 강하게 당겼다가 앞으로 내려 치게 되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목도 역시 이런 채찍 (편타)와 같은 방식으로 손상을 받게 됩니다. 신전이란 목이 뒤로 꺽이는 것, 굴곡이란 목이 앞으로 꺽이는 것인데요. 강력한 충격에 의해서 필요 이상으로 뒤로 꺽였다가 앞으로 다시 꺽이게 되는 목의 움직임이 발생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편타성 손상은 목의 이상을 위주로 말하고 있습니다.





2. 근육, 힘줄, 인대 등의 손상이 많다





이런 강한 움직임에 채찍같이 튼튼한 한가지로 이루어진 구조가 아닌 근육과 인대와 뼈, 혈관과 신경등 다양하고 충격에 약한 목의 주변의 구조물은 손상 받기가 쉽습니다. 특히나 교통사고 후에 목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경향성을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남성에 비해 얇고, 약하고, 뼈의 골밀도도 약한 경향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 후방 추돌에 대한 역학적 이해


교통사고에 의해서 머리에 가해지는 가속의 힘은 자동차 자체의 가속의 힘보다 강하다고 합니다. 후방 추돌 후의 움직임에 따른 역학적 복잡성을 이해하는 것은 환자에게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설명함으로써 치료율의 상승으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1단계. 먼저 사고 후에는 관성에 의해서 몸통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아서 의자 등받침 쪽으로 후방에서 밀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밀리면서 위쪽으로 움직이는 몸통 때문에 몸 전체의 S 선상의 곡선이 쭉 펴지게 됩니다. 그러나 안전벨트와 등받이의 보조를 덜 받는 머리와 목 부분은 기존의 척추 곡선을 유지하면서경추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2단계. 2 단계에서는 턱관절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기전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로, 머리가 강력하게 앞으로 숙여지게 되면서 턱은 가슴에 부딪치게되고 인해 턱관절 부위가 뒤쪽으로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머리가 뒤로 제끼는 과정에서 두개골의 움직임이 턱관절에 비해 더 많은 움직임 (제껴짐)이 발생하고, 이 경우 머리가 하악골로 부터 상방, 후방으로 움직이는데, 이 때에는 근육의 조절 작용이 없어서 20~25도 정도로 열리는 결과를 나타내고 이는 관절낭의 염좌와 디스크의 압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과 주변 관절의 관성 정도의 차이에 의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3단계, 4단계 3단계에서는 충격의 힘이 떨어져가면서 자동차가 가속력이 감소하지만, 안전벨트의 영향의해 목이 앞으로 고꾸라지게 됩니다. 4단계에서는 자동차가 멈추게 되며 머리와 몸통은 여전히 앞쪽으로 관성을 나타나게 됩니다. 어깨의 안전벨트는 몸통을 억제하지만 머리는 계속 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숙여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과격하게 고개가 숙여지는 움직임이 하부 경추와 경흉추 부위에 발생하며, 이 때의 손상이 경추 손상의 원인의 대부분이 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편타성 손상이라는 말의 어원과 실제 교통사고 과정에서 생기는 역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교통사고 후 가장 많이 손상받는 부위와 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자생 척추관절 연구소 연구원

전) 자생 교통사고 클리닉 진료 원장

김지용




디스크, 협착증, 관절염의 수술 없는 치료를 연구하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입니다.


척추(spine)와 통증(pain)을 의미하는 블로그 spinepain.co.kr 와 카페 goodbyepain.kr (모바일은 goodbyepain.org)운영하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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