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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특강 안내

운동치료의 과학적 접근



10월 2일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초청으로 운동치료의 과학적 접근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내용으로 10월 4일에 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강의가 한번 더 있습니다. 


강의하게될 내용의 흐름을 간단히 보자면, 먼저 통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선 볼 것입니다. 통증에 대해서 분석한 초기에는 통증이 신체의 손상된 부위에서 '통증'그 자체로 전달되기 때문에 그 중간에 어디선가 차단을 하게되면 통증이 없어진다는 이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조직의 손상을 회복하거나, 통증의 전달하는 노선을 차단만 하면 환자들의 통증은 사라질 것이다. 라는 가안으로 지금가지 대부분의 치료가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이론을 아래에 한의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치료들. 예를 들어 침, 봉침, 한약, 핫팩 등이 얼마나 통증의 제거에 효과적인지 설명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증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 아주 만성적인 통증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통증 기전을 차단을 하고, 해부학적 손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 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만성 통증에 대한 연구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 결과 통증은 조직의 손상의 정도에 의해서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국소의 정보들과 다른 신체의 상태들 (예를 들어 정신적 상태, 사회적 상태, 다른 신체기관의 정상, 영양상태 등등)의 정보들이 뇌에서 종합적으로 모여서 결정되는 것이며, 그 영향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위협이 될 것인가로 판단되면 통증으로 인지되고, 위협이 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지되지 않는다는 뉴로매트릭스 이론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운동치료로 넘어가서 운동치료가 특히나 만성적인 통증에 의미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만성통증을 만들어내는 기전에 뉴로매트릭스가 있으며, 뉴로매트릭스의 방정식 속에서 운동치료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봅니다. 그리고 운동치료의 큰 원칙에 대해서 볼 것입니다. 보일과 그레이쿡과 같이 기능성 운동에 대한 선구자들이 밝혀낸 운동치료의 원칙들을 통해서 어떤 순서로 어떤 원칙을 지켜서 운동을 적용해 갈 것인지 말이지요. 그리고 유명한 코스들의 운동치료의 대강을 알아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운동치료의 시작이 되야할 호흡에 대해서 이론적 지식을 알아보고, 호흡의 정상화를 위한 드릴들을 안내할 것이며, 추가로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위한 순차적 운동법들에 대해서 안내할 것입니다. 물론 수강자들에게는 허리디스크 환자를 위한 운동치료법들이 가장 관심사가 되겠지만, 앞에서 설명할 통증과 진통의 기전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운동법의 순서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질환들 예를 들어 경추디스크 환자들, 어깨충돌증후군 환자들에게 운동치료를 적용하는 각론들을 이해하기 위해도 사전적 지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하면 호흡 및 각종 질환에 대한 운동치료의 각론들에 대한 설명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들은 앞으로 공개될 강의록 전반에 연관된 블로그의 폴더 혹은 블로그 포스팅의 주소가 모두 적혀있기 때문에 복습하는 과정에서 보신다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말주변이 없어 글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잘못된 내용 혹은 부족한 내용, 개연성의 부족이 있다면 많은 질책을 주시길바랍니다.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디스크, 협착증, 관절염의 수술 없는 치료를 연구하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입니다.

척추(spine)와 통증(pain)을 의미하는 블로그 spinepain.co.kr 와 카페 goodbyepain.kr를 (모바일은 goodbyepain.org)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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