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있다면 발가락을 확인해보자 - 광주허리치료
morton's foot에 대하여
# 강수진의 발, 또 하나의 피카소
"정말 우울할 때는 발을 쳐다보면서 울어요. 그런데 발이 못 생겼다거나 아름답다는 생각은 안 해요. 하나의 피카소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거니까 좋은 거죠, 내 마음대로 울고 웃고 할 수 있으니까요.”
아름다움과 슬픔, 행복과 고통이 동시에 담겨 있는 하나의 피카소 사진. 위의 사진은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을 그녀의 남편이 찍은 사진입니다. 그 간의 훈련에 의한 고통이 사진 한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발가락의 관절을 한번 볼까요? 발가락의 중앙에 뽈록 뽈록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발목에 가까위 있다고 하여 근위지절관절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총 5개의 발가락 중에서 유독 엄지 발가락이 크게 튀어 나와 있는데요. 그 이유는 정상적인 체중 부하기간 동안 엄지발가락이 전체 체중의 50%를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 짧은 첫번째, 긴 두번째 발가락
정상적인 발은 엄지발가락으로 체중이 대부분 실리게 되고, 그 체중은 발 내측의 오목한 아치의 형태로 지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첫번째 발가락 뼈가 두번째 발가락 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을 때 체중의 축은 엄지에서 두번째 발가락으로 체중의 중심이 이동하게 됩니다.
체중의 중심이 움직여 버리면 발은 불안정하게 됩니다. 마치 발꿈치에서 두번째 발가락까지 연결한 선을 중심으로 발이 내측 혹은 외측으로 기울여지게 불안정한 모습을 띄게 되는 것이죠.
이런 형태의 발을 처음 발견하여 보고한 의사인 Dudley Joy Morton의 이름을 따라서 Morton's foot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중족골두 사이의 족저 신경의 지간신경종 압박에 의한 이상 감각 증상인 Morton's 신경종은 Thomas George Morton가 발견한 것으로 둘다 발에 존재하는 질병이지만 각각 다르게 보아야 합니다.
# 중족골두에 선을 그어 검사
검사는 굉장히 쉽습니다. 발을 편하게 두고 발바닥을 향하여 중족골을 모두 구부리게 합니다. 중족골이란 발가락이 각각 갈라지지기 전의 뼈입니다. 그리고 중족골두의 관절면을 모두 마킹하면서 평가합니다. 중족골의 길이의 차이가 두번째 발가락에서 명백하게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두번쨰와 세번째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특이하게 길게 나타나게 됩니다.
# 굳은살을 확인하라
비정상적인 체중분배로 인해 발이 짖눌리게 되면 발바닥에 굳은살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가장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는 두번째 중족골 머리 부분 아래에 생기게 되며, 발의 전면부는 외측을 향하게 되고, 발목은 안쪽으로 기울여 지면서 엄지의 안쪽과 5지의 외측에도 굳은 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인구의 40%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며, 발목과 허벅지, 골반으로 이어지는 근육(장비골근, 내측광근, 중둔근, 소둔근)의 자세보완을 위한 과부하 조건을 야기하여 통증 유발점을 지속시키게 영향을 줄 수 있게 되므로 교정과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 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할 수도
발꿈치의 외측면과 신발의 내측면이 지나치게 닳게 되믄 패턴으로 걷게 되는데, 발 뒤축의 접지기 동안 발가락 끝이 외측으로 향하고, 발목은 안쪽으로 기울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허벅지 역시 내회전 되면서 무릎이 안측으로 회전되는데, 이런 보행이 보통 중둔근의 뒤쪽 부분에 근막 통증유발점을 활성화 시키어 허리에 통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외반된 발끝과 내회전된 발목은 장비골근에 긴장을 주어 통증 유발점을 활성화 시키고, 비골두 아래의 비골신경을 포착하여 발등에 무딘감과 저린감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orton's foot 이 장기간 유지되면, 중둔근의 위성 통증유발점으로 소둔근의 뒤쪽 부분이 영향을 받아 허벅지 뒷부분과 종아리에 통증을 야기할 수도 있고, 내측광근까지 연장된 통증 유발점은 내측 무릎의 통증을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마치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한 신경근 압박 증상과 유사하므로 적극적인 감별이 필요하게 됩니다.
# 패드 교정과 침치료가 도움
깔창에 대한 치료 효과는 이미 군대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군에서 6개월간의 훈련동안 발의 통증을 호소하는 10000명 중 33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4명(10%)가 길어진 제2중족골 증후를 보였으며 이 중 76%가 교정된 밑창의 사용으로 훈련에 복귀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군대는 그 직업적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고, 장기간 걷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발목의 염좌, 족저근막염, 내향성 발톱,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염이 많이 발생하는 직종입니다. 비단 군인 뿐만 아니라 서서 업무를 하는 서비스업 직종의 남녀 직장인들도 위와 같은 Morton's foot 용 패드를 사용한다면 효과적으로 업무에 복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깔창은 첫번째 발허리뼈 머리 아래 체중이 잘 지지 될 수 있도록 펠트가 덧대여저 있어야 하며, 엄지발가락부분이 여유가 있도록 깔창의 앞부분이 잘려야 합니다. 두번째 발가락부터는 발허리뼈 머리부분까지 잘라 체중이 되도록 엄지에 실리도록 하여 발바닥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장치 입니다.
이런 깔창은 신발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충분히 커야하며, 펠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눌리므로 일정 기간 후에 부가적인 펠트를 추가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의사는 통증과 관계된 근육인 장비골근, 내측광근, 중둔근, 소둔근 등의 통증유발점을 해소시켜주고, 패드를 적용시켜주는 치료 외에도 패드의 위치 올바로 있는지, 모든 상황에서 깔창을 사용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를 해주어야 제대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Reference
#1. Foot Ankle Clin 9 (3): 555–70, ix.
#2. Myofascial pain and Dysfunction. Travell & Si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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