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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근력손실 예방하기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재활운동을 하면 근력손실을 피할 수 있을까?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합니다. 필연적으로 척추와 주변의 근육은 중력을 이겨내기 위해서 지금 이순간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수술 후와 같이 오랫동안 누워있는 경우에는 척추 주변의 근육의 사용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 통증으로 입원치료하는 경우에도 너무 장기간의 입원치료는 근육량 감소를 야기하기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곳은 우주일 것입니다. 우주의 초저중력상태 (microgravity) 에 오래 노출된 우주인들은 근육이 불용성 퇴화되기 때문에 지구에 복귀한 이후에는 중력 적응을 위한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 우주인을 대상으로한 재미있는 케이스 스터디가 있어서 공유하려 합니다. 먼저 우주인이 우주로 나가기전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다열근, 내복사근, 복직근의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그리고 우주에서 6개월간 생활하게 되는데, 이 때에 근력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운동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지구로 복귀한 다음에 복귀한 날, 복귀 8일 뒤, 14일에 각각 다시한번 근육의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과연 우주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우주에서의 재활 운동이 근육을 그대로 유지하게 했을까요? 그 결과 대부분의 다열근 (L2 - L4)는 근육의 양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력을 받는 부분인 L5 부분의 다열근의 사이즈는 감소했습니다. 복직근의 크기는 줄어들었으나 내복사근의 크기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지구에서 약 2주간의 재활 과정이 지나자 L5의 다열근 사이즈는 다시 늘었고, 복직근과 복사근의 비율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결과이지요? 케이스 리포트에 불과하지만, 이 연구에서 분명 배울점은 있습니다. 

우리의 몸 (특히 하부요추)는 중력의 굴래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한방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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