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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아픈 환자들이여 마음을 챙기자

마음 챙김의 의미와 만성 통증

심리적 요소가 통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음챙김을 하라고 하는데, 과연 마음챙김이란 무엇일까요?


" 마음챙김은 그 어떤 판단도 배제한 채 현재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질 때 생겨나는 인식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아주 많은 경험을 한다. 그 가운데에는 유쾌하거나 불쾌한 것도 있고, 일상적인 것이나 색다른 것도 있고, 개인의 생각, 감정과 관련된 것이나 외부에서 발생한 것도 있다"


" 마음챙김이란 매 순간 일어나는 경험을 어떤 꾸밈이나 덧칠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좋고, 나쁨이나 바람직함이나 바람직하지 않음을 판단하지 않는 순수한 인식이 바로 마음 챙김이다"


라고 합니다.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평가하는 행위는 마음의 변화를 만들고, 이는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어느 심리적 변화가 나의 마음을 힘들게 만드는지 알 수 없지요. 초기에는 통증을 심하게 만드는 마음의 변화들을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기록을 통해 자신에게 해로운 것이라면 기억해야합니다.



물론 판단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판단은 부지불식간에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아무리 판단을 내리지 않겠다고 해도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모습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기 모습을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모습조차도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만성통증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삶이 주는 고통에 민감합니다. 작은 신호들 마져도 잡아내서 판단하고 예측합니다. 판단 후에 생기는 감정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합니다. 신체의 회복을 위한 에너지 역시 말이지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

FMSc, SMFA

김지용







디스크, 협착증, 관절염의 수술 없는 치료를 연구하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입니다.

척추(spine)와 통증(pain)을 의미하는 블로그 spinepain.co.kr를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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