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는 척추 관절 치료ㅣ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입니다.
올해 1월에 실내자전거를 타다가 사타구니쪽 근육이 땅겨지는 느낌이 나면서
아팠습니다. 단순히 운동을 한 1년정도 쉬다가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때 부터 의자에 앉으면 엉덩이와 허벅지 뒷쪽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2월에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왼쪽 발목인대를 다쳐 15일 정도 깁스를 하고
절뚝거리며 목발없이 출퇴근 및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의자에 앉기만 하면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뒷쪽으로 통증이 있어
십분만 앉아도 너무 불편하고 직장생활을 못할정도로 불편했습니다.
혹시 허리디스크가 있나 싶어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다행이 척추가 휘거나 디스크는 아니고 단지 자세가 바르지 않아 4,5번 척추가 좀 눌러졌다고 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척추뒤에 둥그런 부분이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게 정상이라고 하는데
꼬리뼈쪽과 4,5번 뒤에 둥근부분은 위에 척추들 보다 는 둥근 구멍이 좁았습니다.
그러나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대부분 일반 환자들도 사진찍으면 이정도는 나온다고
디스크는 아니라고 진료받고 대신 의자에 앉을때 자세를 좀 곧게 유지하라 하시고
약처방과 척추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래도 오른쪽 골반뼈가 자꾸 아프고
엉덩이 통증이 의자에 앉을때마다 생겨서 추나요법을 받아보라
권유 받아 추나를 받으러 갔습니다.
평소에 바지가 돌아가거나 한쪽 신발만 닳거나 한적도 없어서 설마 했는데
깁스생활로 골반이 틀어져서 그런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3주간 11회정도 추나를 받았습니다.
추나 받기전에 그냥 저만 느낄정도로 약간 오른쪽 다리가 긴느낌이었는데
추나받고 나니 다리길이가 차이나는 느낌은 많이 없어졌지만
엉덩이 통증과 허벅지 통증은 조금 남아 있습니다.
현재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은 사진에 표기한 파란부분입니다.
파란색으로 표기된 부분이 의자에 앉으면 평소 아픈 부분이고
추나 후에 지금 밤에 잠을 잘때 사타구니쪽이 저리면서 아프고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너무아파서 잠을 못잔지는 3일정도 되었고 누웠을때 아픈부위가 위에 노란색으로
표기한 부분입니다. 바로 누웠을때 뒷쪽 뼈들은 약간 베기듯이 불편한 느낌이고
앞쪽으로 표시한 사타구니 부분과 골반쪽은 꼭 생리통을 하는것 처럼 우리하게
아프고 사타구니쪽으로는 지릿하게 저리기도 합니다.
지금은 우리하게 계속 아프니 지금 병원에 추나를 계속 받아야 할지도 의문이고
원래 아플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통증이 과정중에 오는 통증이기때문에 현재 진료중인 병원에서 추나를 추가로 더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추나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속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지식 iN 전문 상담 한의사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입니다.
추나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과 그리고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있어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우선 호소하시는 증상 하나씩 보면서 설명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서 대칭은 중요합니다. 2~3mm의 차이도 허리 근육의 비대칭적인 힘의 사용을 요구하고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대칭적인 자세를 요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골반의 균형을 깨게 되는데 아주 작은 골반의 균형의 차이도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의사 Bengert는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 1139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영상을 분석하였는데, 이 중 324명이 요추 측만증과 요통을 동시에 호소했고, 이 324명 중 58%정도가 적어도 1cm 이상의 다리 길이 차이가 있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즉 다리 길이의 차이는 골반과 허리의 균형에 영향을 주어 허리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고한 것입니다.'
'Strong에 의한 보고에 의하면 표면 전극을 이용하여 척추 주위근과, 엉덩이, 허벅지등의 근육의 근전도 활동과 다리 다리길이와 관계를 측정하였는데, 다리 길이 차이가 5mm를 초과하였을 때 더 긴쪽 다리과 골반의 근육에서 근전도 활동이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고, 추가 연구에서 허리가 오목하게 가장 들어간 부위의 근육에서 가장 근전도가 활성된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이 두가지 보고는 다리 길이의 차이가 다리 주변 근육 및 골반과 허리 근육의 긴장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서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연구한 것입니다.'
위의 글은 제가 이전에 쓴 칼럼 (링크) 를 보면 이전에 비대칭으로 인한 통증에 대한 연구 내용을 가져온 것입니다. 즉 골반의 아주 작은 균형의 차이도 통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추나 요법을 해서 골반의 균형을 맞추어주어야 통증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가 맞아지는 느낌도 같은 개념에서 온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한쪽 발목에 깁스를 하는 경우엔 우측의 근육을 위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우측 다리와 허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해당 부위의 다리-엉덩이-허리 부근의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2주 정도의 짧은 깁스가 일반적으로 이토록 지속적인 통증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좌측 하지를 다시 사용하게 되면서 도움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자분은 우측으로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시는 것을 보면, 평소 근육이 쉽게 피로하고 통증을 호소하기 쉬운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근육은 보통 통증을 호소하지 않지만, 과로로 무리하게 되면 (사람마다 그 정도는 다름) 통증유발점이라는 근섬유의 뭉친 포인트를 만들게 됩니다. 이 통증유발점은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컴퓨터 업무를 많이 하거나 물건을 많이 들고 나면 양쪽 어깨 근육이 뻗뻗하게 뭉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통증유발점의 증상입니다. 즉, 우측 골반에서 엉덩이까지 통증유발점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추나 치료는 골반의 정렬을 정상화 합니다. 다리 길이게 맞게 되는 느낌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런데 골반의 정렬이 정상화 되면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의 대사도 요구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대사를 받아드리기에는 여유가 없고, 또 다른 통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추나 치료로 골반의 정렬을 회복되었지만, 이에 대해서 근육이 적응해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추나치료의 정도나 빈도는 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한의사 선생님께 현재의 증상과 통증을 말씀드리고 상담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가적인 치료는 침치료나 봉약침 치료 혹은 한약치료와 결부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골반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 협조 운동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이런 골반의 움직임은 추나치료 뿐만이 아니라 운동치료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글 몇가지를 링크로 달면서 답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치료가 필요한 이유 - 링크
허리디스크 환자를 위한 12가지 순차적 운동 - 링크
(일반적인 골반과 허리 통증 환자에게도 유효하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생한방병원 압구정 본원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수료
- 前 교통사고 클리닉 진료원장
-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IP
네이버 지식 iN 전문 상담 한의사
SBS 생활경제 건강 상담 한의사
메디컬리포트, ㅍㅍㅅㅅ 칼럼니스트
민족의학신문 '척추관절보감' 연재
'움직임을 위한 가이드' 번역
FMS, SFMA certification
김지용
Facebook ㅣ facebook.com/spineteller
Blog l spinepain.co.kr
Brunch ㅣgoodbyepain.org
Instagram ㅣ instagram.com/kimjee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