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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 인지기능장애의 전침치료 기전 연구

뇌졸중, 중풍 치료 전문 광주 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



안녕하세요. 청연한방병원 상무점 병원장 김지용입니다. 




오늘은 아주 즐거운 소식을 전하려고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국내 연구진이 전기침치료를 통한 혈관성 치매의 치료의 기전에 대해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냈기 때문입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7311509001&code=920100


혈관성 치매는 치매의 원인 중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이어서 2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풍과 뇌졸중이 심하게 발생하고 난 뒤에 오는 인지력과 기억력의 감소는 이런 혈관성 치매에 속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본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양방 협진치료는 중풍, 뇌졸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급격한 증상의 발현이 없이, 단계적으로 서서히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가 오는 다발성 열공(영상의학적 검사상 여러부위에 병소가 있는 모양이 구멍으로 보여서)을 위주로 혈관성 치매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그 범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치매의 진행 과정 초기에 발생하는 인지기능의 감소에도 관심이 많아져, 둘을 모두 아울러 혈관성 인지장애(vascular cognitive impairment)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Electroacupuncture ameliorates memory impairments by enhancing oligodendrocyte regeneration in a mouse model of prolonged cerebral hypoperfusion 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번 논문에서는, 과연 이번 실험에서는 어떤 방식을 통해서 효과를 입증했을까요? 일단 혈관성 치매 모델은 백서를 사용하였으며 bilateral common carotid artery의 stenosis를 야기해서 뇌의 허혈성 손상을 야기했습니다. 침치료의 부위는 백회혈과 대추혈 2부위를 사용했고, 2Hz 의 저주파로 20분 정도의 전침을 걸어주었습니다. 대조군으로는 정상 백서, 전침치료를 받은 정상 백서, 혈자리가 아닌 곳에 침치료를 받거나 침치료를 하지 않은 혈관성 치매 백서를 사용했습니다.



단기 기억력 확인의 목적으로 Morris water maze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Morris water maze란 물 위의 수조에서 작은 부표위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찾아 올라가는지를 확인하는 연구입니다. 위의 연구 결과처럼 전침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금세 정상적인 백서 모델처럼 빨리 부표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수영을 해서




Platform을 찾아가는 기억력을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하루에 총 7회의 실험을 했는데, 단기기억력이 회복이 되어가는 전침치료 백서 모델에서는 횟수의 누적이 얼마 되지 않아서도 쉽게 플랫폼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단기기억력에 손상을 입은 대조군에서는 시간이 오래지나서야 플랫폼을 찾아갔습니다.





그럼 이런 결과는 어떤 차이에 의해서 일어난 것일까요? 논문의 저자는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의 회복이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희소돌기아교세포의 기능은 CNS의 axon에서 절연기능을 합니다. 신경에 절연을 해서 도약전도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신경기능에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Schwann cell이지요. 말초신경에서 myelin sheath를 만드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희소돌기아교세포의 경우 CNS에서 myelin sheath를 만드는 중요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Schwann cell의 경우 한 세포가 하나의 myelin sheath를 만드는 것에 비교해서, 희소돌기아교세포의 경우 총 50개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결론은 신경의 회복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세포입니다. 



그럼 정말 유수화(myelinated) 되었는지, 전기의 절전 공사가 전침군에서 잘 되었는지 보아야겠지요? 이 연구에서는 백서의 뇌량(corpus callosum)에 녹색으로 염색을 해서 (fluoromyelin) 신경이 회복을 얼마나 했는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좌측 그림의 좌측 중간과 아래부분이 대조군, 우측 중간과 우측 아래가 전침군입니다. 전반적인 염색의 증가를 통해서 유수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희소돌기아교세포의 재생 과정과 관련된 인자들의 발현 역시 확인했는데요, NT4/5, 그리고 NT4/5의 receptor, tyrosine receptor kinase B (TrkB)의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희소돌기아교세포의 재생이 NT4/5-TrkB signaling에 의한 것임까지 확인했습니다.



본원에서 많이 보고 있는 중풍, 뇌졸중 후유증 환자에 적용 가능한 치료이고, 실제 치료를 통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치료 기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더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연구가 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도 좋은 이유이지요. 한국인의 손으로 좋은 연구가 나온 것 같아서 기쁨니다.  


      


청연한방병원에서는 뇌졸중 중풍 후유증 재활치료, 혈관성 인지기능장애에 대하여 양한방 협진을 통해서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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