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곧 사람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흔치 않은 방문, 특별한 한 학기
독일의 대학 강의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그 자체로 이미 특별한 일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일 내 여러 대학의 한국학과에도 수강생이 늘고 있지만, 교생실습이라는 형태로 젊은 예비 교사가 대학 수준의 한국어 수업에 함께하는 일은 여전히 드문 일이다. 고등학교 교생실습조차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데, 하물며 대학원생 신분의 젊은 교육 연구자가 대학 한국어 수업에 나타난다는 것은 — 그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에게도, 담당 교수에게도 — 평범한 한 학기를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어 놓는 사건이다.
지난 한 학기, 한국어 수업에 교생실습 선생님으로 함께한 신이랑 선생님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다.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한국인으로서 독일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교육 이론과 현장 실천 사이의 다리를 놓기 위해 이 교실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 한 학기 동안, 이 강의실에 무언가 달라진 것이 있었다. 학생들은 더 많이 말했고, 덜 두려워했으며, 배움이 즐거웠다고 말한다.
신이랑 선생님 이야기: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
신이랑 선생님의 이야기는 두 개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학습자들은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을까?"
"어떤 교육 방법과 어떠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며 가장 잘 배울 수 있을까?"
이 두 물음은 단순한 교육적 호기심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었다. 학업을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갈림길마다 되풀이해서 돌아보게 만든 나침반이었다. 이 질문들이 그를 언어 학습자에서 언어 교사로, 다시 한국어 교육을 깊이 탐구하는 사람으로 조금씩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열망이 결국 그를 독일로 이끌어, 교육학을 전공하게 만들었다.
언어는 '확장'이었다 — 독어독문학과 시절
한국에서 독어독문학과를 전공했던 시절, 그에게 언어는 한 마디로 '확장'의 경험이었다. 영어가 아닌 또 다른 외국어를 배운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설렘이었다. 독일어는 문법 구조도 복잡하고 발음도 낯설었지만, 오히려 그 낯섦이 도전의 이유가 되었다. 그는 스스로의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늘 새로운 학습 방법을 모색했다. 교재에만 의존하기보다 독일어로 된 영상, 노래, 기사, 짧은 인터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를 접했다. 그렇게 공부하니 언어 학습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과정이 되었다. 단순히 새로운 단어와 문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통해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를 만난다는 느낌이었다.
그 경험은 곧 가르침의 씨앗이 되었다. 학부 2학년 때 신입생들의 독일어 학습을 돕는 멘토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그것이 처음으로 '책임을 지고 누군가를 가르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어려운 독일어 문법을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하기 쉬울까, 내가 아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학습자의 관점에서 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다시 풀어 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자신이 독일어를 처음 배웠을 때 어떤 수업에서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를 떠올리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예시와 영상 자료를 찾아 준비했다.
한 학기가 끝났을 때, 한 학생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선배님 덕분에 전공 공부가 쉬워졌어요.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단 한 마디였지만, 그 말은 큰 용기를 주었다. 그 순간 그는 처음으로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생겼구나.' 이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었다.
"언어를 안다는 것"과 "언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
이후 교직이수 과정을 통해 고등학교에서 독일어 교생실습을 경험하면서 또 하나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실습 전에는 학생들이 독일어 수업에 어느 정도 호기심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독일어는 '수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과목'이었다. 국어, 영어, 수학으로도 이미 벅찬 학생들에게 낯선 유럽 언어는 부담과 무관심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학습자의 상황과 정서, 흥미 그리고 학습 환경이 무너져 있을 때, 아무리 잘 준비된 수업도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는 그 교실에서 실감했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아주 분명하게 깨달았다. "언어를 안다는 것"과 "언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라는 것을.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히 문법과 어휘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언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체 맥락을 다시 구성하는 과정이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 자체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일이었다.
독일에서의 새로운 시작 — 한글학교, 그리고 이중언어의 세계
독일로 건너가 교육학 학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우연히 마주친 한글학교 교사 모집 공고가 또 하나의 문을 열었다. 한국어를 '모국어'가 아닌 '배워야 하는 언어'로 접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이중언어 환경의 복잡성을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한국어를 이해하지만 말과 글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 독일어가 훨씬 편하지만 한글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연결하고 있는 아이. 각자의 언어적 배경과 정서적 필요가 모두 달랐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발견이 있었다. 한국에서 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던 학습자들에게 통했던 설명 방식이, 또 전공·부전공 수업인 '외국어로서의 독일어(Deutsch als Fremdsprache)'에서 배웠던 교육 이론들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국어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문법과 어휘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학습자 개개인의 언어적·문화적 배경을 함께 고려하는 섬세함과 민감성이었다. 단순히 "한국어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언어와 맺고 있는 관계를 이해하고 조정해 나가는 과정. 그것이 한국어 교육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점점 뚜렷해졌다.
그러나 한글학교라는 공간에는 구조적 제약이 있었다. 교육과정과 수업 시간이 제한적이었고, 장기적인 교육 설계나 체계적인 평가를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이 갈증이 그를 보훔 대학교 외국어교육센터(Zentrum für Fremdsprachenausbildung, ZFA)로 이끌었다.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재학생들이 학문적·실용적 목적을 위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이 기관에서, 그는 처음으로 대학이라는 정규 고등교육 공간의 한국어 수업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게 되었다. 학습자의 목표와 학습 과정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는 이 환경은 한글학교와는 또 다른 교육적 도전이자, 더 구조화된 사유의 공간이었다.
이론과 실천의 순환 — 아헨 대학교 교육학 석사 과정과 교생실습의 연결
현재 신이랑 선생님은 아헨 공과대학교(RWTH Aachen)에서 교육학 (Empirische Bildungsforschung)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다양한 교육 현상을 이론과 실증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실제 교육 맥락에 적용하는 훈련을 통해 그는 교육 전반의 구조와 흐름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석사 과정과 연계하여 한국어 교육을 교육학적으로 더 깊이 탐구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그를 이번 교생실습으로 이끌었다.
대학의 한국어 학습자들은 대부분 성인이었고, 한국어를 선택한 동기와 배경 역시 저마다 달랐다. K-pop과 K-드라마가 계기가 된 학생도 있고, 한국과의 학문적 연결을 원하는 학생도 있었으며, 순수하게 언어 자체에 매력을 느낀 학생도 있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문법 설명이 아니었다.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과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교수 전략, 그리고 무엇보다 말하고 싶다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는 교실의 분위기였다. 신이랑 선생님은 수업을 설계할 때마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학습 목표와 활동을 점검하고, 학습자의 반응을 통해 다시 수업을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경험이 그에게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것은 이것이었다. 한국어 교육은 이론과 실천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살아있는 활동이라는 것.
교육의 지향점 — 학생들과의 신뢰로 마음을 열게 한다
그가 지향하는 한국어 교육의 방향은 명료하다. 정확성만 앞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학습자가 언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한글학교와 대학 교실에서 그가 거듭 목격한 것은, 학생들이 말하기를 망설이는 이유가 언어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사실이었다. 틀릴까 봐, 웃음거리가 될까 봐, 이상하게 보일까 봐 — 그 두려움이 입을 닫게 만든다.
"교사의 역할은 정확한 표현을 요구하고 정답을 빠르게 교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전한 학습 공간을 만들어 학습자가 실수 속에서도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와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제가 교육학과 한국어 교육을 통해 실천하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독어독문학과에서의 언어 학습 경험, 독일어 교육 현장에서 쌓은 실천적 통찰, 그리고 교육학에서의 이론적 학습. 이 세 가지 흐름이 한국어 교육이라는 하나의 지점에서 만났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는 앞으로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더욱 분명히 보게 되었다. 한국어 교육은 그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일이 곧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 영역이었다.
학생들의 이야기: 강의실에서 피어난 신뢰
한 사람의 교육 철학은 결국 학습자들의 경험으로 증명된다. 신이랑 선생님과 보훔대학교 한국학과에서 한 학기를 함께한 학생들의 목소리는 그 어떤 평가지표보다 솔직하고 생생하다. 여섯 명의 이야기는 놀랍도록 일관된 하나의 감각을 가리킨다.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었다는 것.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는 것. 그리고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는 것.
— Mira
이랑 선생님은 한국어 수업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강의실에 선생님이 두 분 계시니 배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면서도 한결 편안해졌어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언어를 진짜로 연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거든요. 선생님은 항상 즐거움을 나눠주셨고, 언어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도 된다는 걸 직접 몸으로 보여주셨어요. 질문에는 항상 적절하게 답해주셨는데, 예를 들어 어휘 관련 질문을 하면 한 가지 정답만 주는 게 아니라 여러 선택지를 주시면서 그중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을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해 주셨어요. 그 방식 덕분에 배움 자체가 더 능동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질문을 한다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실수를 하면 단순히 고쳐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서 왜 틀렸는지, 어떻게 하면 그 실수를 피할 수 있는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그런 피드백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 Kathi
수업에 이랑 선생님이 함께하신 것이 정말 좋았어요. 한국어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늘 도움을 주셨고, 저희 이야기에 시간을 내어 귀 기울여 주셨어요. 그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사회에 관한 질문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선생님이 직접 경험하신 이야기들, 지금 이 시대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나눠주신 덕분에 수업이 훨씬 생동감 있어졌어요. 교과서 밖의 한국을 만나는 느낌이었달까요. 모르는 것이 있거나 실수를 했을 때도 선생님은 절대 위축되게 하지 않으셨어요. 계속해보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셨어요. 그 덕분에 수업 안에서 진심으로 지지받고, 한 사람으로 진지하게 대우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Lukas
수업에서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 금세 깊은 신뢰가 쌓였어요. 그 덕분에 틀릴까 봐 조마조마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언어를 배울 때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저도 그제야 제대로 몸으로 느꼈어요. 그 분위기 덕분에 수업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고, 배우는 속도도 달라진 것 같았어요. 이랑 선생님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셨고, 우리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느껴졌어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절대 서두르는 법 없이, 최대한 쉬운 예시를 들어가며 '아, 이제 알겠다!' 하는 느낌이 올 때까지 함께해 주셨어요. 덕분에 이해도도 높아졌고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워졌어요. 그 수업은 동기를 주고, 편안하고, 정말 든든한 시간이었어요. 조만간 다시 함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Lena
이랑 선생님이 처음 교실에 들어오셨을 때부터 왠지 정말 좋은 분이라는 느낌이 왔어요. 따뜻한 미소만 봐도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고, 절대 건성으로 대답하지 않을 분이라는 게 직관적으로 느껴졌거든요. 처음에는 조금 수줍어하시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그룹 안에서 정말 활짝 피어나셨어요. 어느새 이랑 선생님은 우리 그룹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원이 되어 있었어요. 담당 선생님과의 호흡도 정말 좋으셔서, 두 분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계가 수업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어요. 선생님의 섬세한 설명 방식도, 적절한 타이밍에 보여주신 유머도 우리의 하루를 한층 더 밝게 해 주었어요. 우리의 교생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 Alex
이랑 선생님과 함께한 수업은 처음부터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였어요! 항상 기분 좋게 계셨고, 정말 친절하게, 또 인내심 있게 도와주셨어요. 우리가 실수를 해도 무겁지 않게, 함께 웃으면서 고쳐 나갈 수 있었어요. 질문하는 데 눈치가 전혀 안 보였어요. 아무리 엉뚱해 보이는 질문을 해도 진심으로 받아주셨으니까요. 배우는 것이 진짜 재미있었던 한 학기였어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 Nikie
교생 선생님과 함께한 수업 시간은 정말이지 믿기 어려울 만큼 멋진 시간이었어요. 처음 교실에 들어오셨을 때부터 환한 미소로 자기소개를 해 주셨는데, 그 첫 순간에 이미 정말 친근하고 따뜻한 분이라는 걸 느꼈어요. 수업 내용이 막혀서 도움을 요청할 때도, 쉬는 시간에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도 그 따뜻함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어요. 신이랑 선생님은 그냥 마음이 너무 열려 있고 이해심이 깊어서, 함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는 분이에요. 앞으로 이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될 분들도 분명 멋진 시간을 보내게 될 거예요.
여섯 명의 학생이 저마다의 언어로 전한 이야기들은 놀랍도록 일관된 하나의 감각을 향해 수렴한다.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었다는 것.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는 것. 그리고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는 것. 이 세 가지 감각은 사실 언어 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이 실현된 이유는 특별한 커리큘럼이 아니었다. 신이랑 선생님이라는 한 사람이 가진 교육 철학과 태도, 그리고 젊은 교육자가 가질 수 있는 특유의 거리감 없음 때문이었다.
젊은 교사는 학습자와 가까운 거리에 선다. 언어를 배우던 경험이 아직 선명하고, 모르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기억하며, 틀리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를 안다. 대학원에서 이론을 배우면서 동시에 현장에서 그 이론을 검증하는 예비 교사는, 경험이 쌓인 베테랑 교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학습자 곁에 설 수 있다. 두 가지가 공존하는 교실 — 경험 있는 교수자의 전문성과 젊은 교생의 열정이 함께 있는 교실 — 은 학생들에게 더 풍요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독일 사회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계기가 되어 한국어 수업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고, 한인 2세, 3세들이 자신의 언어적 뿌리를 찾아가는 공간으로서 한국어 수업의 의미도 커지고 있다. 그 공간에 더 많은 신이랑 선생님 같은 교생들이 찾아온다면, 교실은 언어를 가르치는 곳을 넘어 사람과 문화가 실제로 만나는 장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