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중독 벗어나기
아주 단순한 계획을 세워서 소셜미디어 중독을 벗어나기로 했다.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종류가 딱 두 개라 버튼 두 개만 안 누르면 되는데 그게 왜 이리 힘들까… 인스타와 유튜브. 중간중간에 계속 확인하는 이메일도 추가해야겠다. 그러니까 세 개다. 정치 뉴스에 너무 빠져 일을 빙자한 중독에 빠진 지 오래다. 정치도 피곤하고, 그걸 보고 화내는 내 모습을 보는 것도 피곤하고, 화내다 메일 보고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더욱 화내가며 피곤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변화가 필요하다.
몇 주간 고민하며 할까 말까를 망설였는데 (할까 말까 가 아니라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렇게 공개적으로 일을 벌여야 안되면 망신을 당하며 제대로 형벌을 받게 될 테니 그러기로 했다. 셀프 공개처형 맘에 든다. (바보 같은 짓을 인생에서 또 한 번 하는구나. 이미 너무나 많은 무모한 짓을 했기에 한 번 더 해서 더 부끄러워
지지는 않을 터.)
단순한 계획은 이렇다.
1. 매일 산책 1시간 하기 (퇴근하면 피곤해서 절대 밖에 나가지 않는데 요즘 날씨도 좋고- 독일 날씨에 이런 타이틀을 붙이기 민망하지만- 해도 길어지니 땡여름 되기 전까지 가능하다)
2. 내 중독에 대해 연구하기 (벽돌책 하나를 준비했다-하이프 머신. 전자책 아닌 종이책을 읽으며 소셜미디어에 대해, 내 중독에 박차를 가한 소셜미디어를 만들고 주물러대는 그들에 대해 파헤쳐 보고자 한다.
3.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싶으면 걷기 머신에 올라타기 (유튜브를 앉은자리 나 누워서 보지 않는 전략이다)
성공할 수 있을까… 망신으로 끝날까… 오늘이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