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4인의 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thew Apr 07. 2016

좀 뜬금없는 독후감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계학 입문

두어달동안은 실용서 외엔 거의 책을 못읽고 있다.  갑자기 R언어에 꽂혀서 책을 읽다보니, 언어 syntax 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통계를 거의 모른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책꽂이에서 긴시간 잠자고 있던 통계학 입문책을 꺼내 읽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내용이지만, 그때는 참 뭔지도 모르면서 공부했었구나라는 반성이 들게 한다. 데이터에 관심있는 척하면서, 실은 평균의 함정에 빠져서, 평균 청취시간, 평균 구매곡수, 평균 어쩌구 저쩌구.. 해온 것을 챙피하게 만든다.


언젠가 읽었던 UX책에서도 평균적인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여전히 나는 뭔가 평균값이 모든 것의 대표값인 것으로 착각하면서 서비스를 만드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다.


최근 몇일 동안 평생 들어도 모자를만한 욕을 한번에 들으면서, 사용자나 데이터에 대한 잘못된 분석들로 인해 놓쳤던 수많은 사소한 것들이 정말 중요한 것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깊게 고민하고,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요즘이다.



P.S. 적어놓은 독후감과 책 내용과는 별 상관은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알래스카로부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