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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Jan 14. 2016

살아내기

그래야 재밌지

"우주에서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틀어지고, 이젠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죽을 것이 아니라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그것을 해결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영화 Martian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이다.  최근에 썼던 기고문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글을 시작했었는데, 다시금 영화 대사를 곱씹으면서 스스로 다독여본다.  "그래 원래 의도한 대로 되는 게 없어. 소셜도 앞부분만 읽으면 끝이 뻔히 보이는 소설은  재미없잖아!"라고.


 "내다"라는 보조동사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스스로의 힘으로 끝내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말이다. "내다"가 "살다"라는 동사와 만나면 "살아내다"가 된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거나,  아니면 무기력하게 주어진대로 살아지는 삶보다는, 살아내는 삶이 되면 좋겠다.  모든 일이 내 의도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아니 의도와는 상관없이 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그래도 살아내자.  그래야 삶이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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