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Apr 03. 2020

아빠의 책 읽기 - 아빠의 로망 <남자 삼대 교류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알게 된 것은 2012년이었습니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유명한 분이었지만, 당시 3040세대에게 안철수의 멘토이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지지 연설로 유명해지셨지요.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연설이 인상적이었는데, 윤여준 전 장관의 아버지와 아들.. 이렇게 3대에 관한 책이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해 구입한 책 중에서 잡은 순간 끝까지 읽은 유일한 책이었습니다.(분량이 길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책 본문] 아버지는 "네가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은 중요하나 절대 그 결과에 집착해선 안된다"라고 했다... 주변에서 일의 결과나 성공에 집착함으로써 비루 해지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의 가르침이 값진 것임을 깨달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삶의 방식이다. 자리나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어려서 이해하지 못하는 여준에게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던 아버지의 그 가르침이 자칫 비루해졌을지도 모를 그의 삶을 지켜준 것이다. (45p)


교육은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돈으로 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보고 듣고 행동하면서 익히는 것, 그래서 체득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보고 듣고 익혀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밴 것. 부모의 말과 행동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71p)


책을 읽는 동안 '이런 아버지를 두고, 이런 아버지로 살아온 분이라면.. 롤 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줄줄 흘렀습니다. 물론 스스로 남편으로 평가했을 때 65점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구나'했지요. 하핫!


저 역시 아버지의 뒷모습을 통해서 보고 배운 것이 많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장점 대부분이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들은 아니지만 제 딸에게도 할아버지에게 배운 것을 제 행동으로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좋은 가문을 만드는 것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Small things often.




https://brunch.co.kr/@goodhus/199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의 그림에서 아빠는 무얼 하고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