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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Dec 11. 2019

실패 없는 아내 선물 구입 tip

만약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악역을 찾으라면 '강남 선배'(유연석 분)보다 '납득이'(조정석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기는커녕 오해만 쌓게 만들었으니까요. 만약 '승민'(이제훈 분)에게 납득이가 아니라 서연의 친구가 조언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영화는 재미없었겠지만 두 사람은 첫사랑을 이루지 않았을까요. 


아내 선물을 구입하는 Tip은 바로 '여성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입니다. 


1. 아내의 자매 

처제나 처형에게 조언을 받는 겁니다. 요즘에 아내가 구입하고 싶어 하는 아이템이 있냐부터 어떤 물건에 관심을 갖고 있냐 등등 자매들은 형제들과 달라서 드라마부터 쇼핑 등 삶의 모든 영역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쇼핑몰 장바구니 사정까지 잘 알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아내 전문가인 셈이죠.  


2. 아내의 친구

아내의 베프가 연락이 가능하다면 좋은 정보원입니다. 저는 아내의 베프가 그룹 내 다른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메신저로 도움을 요청하곤 합니다. 친구의 경우에는 아내가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부탁을 합니다. 영화나 연극 티켓을 2장 구입해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결혼 후에 육아 때문에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운 아내에게 '자유시간'은 실패 없는 선물입니다.


3. 회사 동료 

회사에 있는 여성 동료도 충분히 좋은 조언자입니다. 만약 아내와 연령이 비슷하고, 음식 취향이나 패션 스타일이 비슷한 동료라면 좋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라 최신 유행부터 다양한 패션/뷰티 아이템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추천 제품뿐만 아니라 할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분과 함께 구입하면 배송비도 아낄 수 있지요. 


이렇게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서 아내 선물을 구입하면 실패 확률이 낮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좋은 남편'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득도 있습니다. 하핫.. 


Small things often.


* 아내가 엄마 된 지 5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선물한 쿠션은 동료의 조언으로 구입,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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