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의 숲 7부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20년을 함께한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는 순간,
나는 과거의 기억들을 한 몸에 안고 나아간다.
좋았던 기억도,
슬펐던 기억도,
두려웠던 기억도.
모두 나를 이룬 일부가 되어
지금의 삶을 함께 살아간다.
오은영 박사님은 말했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독립을 선택했다.
그 이유가 부정적이었더라도,
그 선택은 나에게 기회가 되었다.
혼자 살아가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매일 고민한다.
외로움에 대해서,
돈에 대해서,
생활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 모든 고민은
내가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다.
그런 고민이 쌓이고 해결될수록,
나는 인간관계 속에서도 더 건강해진다.
누구를 만나도 집착하지 않고,
옳은 판단을 내리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된다.
물론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혼자 살아가려는 연습이 없다면,
나는 나조차 지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돌아보면,
내 청춘의 시간은
고통과 우울, 좌절 속에서도
살아남으려는 나와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이겨낸 지금,
나는 말할 수 있다.
그 시절 가장 잘한 선택은,
타지의 외로움을 견디며 살아낸 것.
그리고 졸업 후, 가족의 불화 속에서도
독립해서 나로서 살아내려 한 것.
그것이 내 삶을 바꾼 시작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이 시간을 기록하며
숲 한가운데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라나는 나무처럼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믿는다.
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어떤 일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나는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