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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9시간전

나만의 '진입장벽'이란?

정체성, 핵심역량, 파급성/기여도

진입 장벽이란 건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교우 관계를 비롯한 인간관계 전반에 걸쳐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숨어 있죠. 그리고 이것은 그런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이익 집단에게로 전파됩니다. 소위 동종업계 종사자 집단입니다. 이들 간엔 피 튀기는 경쟁도 마다하지 않지만 외부로부터 신규 진입하는 집단에겐 더더욱 배타적입니다. 일반적인 진입장벽에 대한 설명였습니다. 




나만의 진입장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회사생활하다 보면, 2대 8법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역량 있고 앞서 나간 소수가 나머지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소위 대체 불가능한 사람들이라고 할까요? 주변 사람들이 '이들' 중심으로 모이고, 윗선에서도 지속적인 일에 대한 오너십을 줘서 성과를 창출하게 만듭니다. 미팅 시에도 발언권도 크고, 한마디 의견을 내면 여러 유관부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핵심인재라고도 불리죠. 


핵심인재들의 특성을 살펴본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정체성' 일 겁니다. 유독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타인들이 쉽게 흉내 내고 따라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레슨런 및 실행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진입장벽 요소는 정체성을 더 부각하기 마련입니다. 차별화가 되고, 소구점[USP - Unique Sales Point]이 되며 조직사회에서 계속 생존할 수 있게 합니다. 


저는 다른 글에서 언급했지만, 제가 하는 직무는 '기획'입니다. 어떻게 보면 문서를 만들어서 서면/대면 보고를 하게 되는데, 기획직무 아닌 사람들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기획업무를 하는데, 비기획자[개발자 등]와 차이가 없다면 [타인과 구별 위한 나만의] 진입장벽이 없는 상황이고, 나중에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데 특별한 기술/역량이 없다면 안 봐도 비디오.. 겠습니다. 저 연차면 주어진 직무를 잘하려고 힘써야겠지만, 어느 정도 연차가 있다면 나만의 핵심 역량을 보유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타 부서에서 '나'를 찾게 되고, 같이 일을 하여 '나'의 역량도 높아지게 되겠죠.]

- 기획자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요?

[브런치 북 > '기획자'라는 직업으로]에서 언급하였지만, ①기본적인 스킬 내재화[So What? Why So? 기반의 논리전개, 메시지화] 및 ②사람과 공감 기반 커뮤니케이션 스킬, ③빠른 학습력 통한 실행 등 이겠습니다. 먼저 치고 나가서, 일을 리딩하는 것이죠.


이런 역할을 하면 조직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인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회사에서 경력사원들과 대화를 해보면, 입사면접 시에 '이전 직장에서 기여도'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당연한 것이죠. 일을 통해 얻는 것 이외에, 어떻게 확장되고 사업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까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수치화까지 가능하다면 파급성도 있는 것이죠. 예로 직무가 '프로젝트 매니저'이고, A고객사> 제품 1 맡는다고 합시다. 연말에 매출/영업이익 같은 재무지표가 나올 텐데 이를 기반으로 나의 기여도를 평가해 보는 것입니다. 재무지표에 영향을 주는 액티비티가 명확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오늘 회사 미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을 적어보았네요. 저희 회사는 다소 보수적이라, 임원들 간 미팅을 하면 그 외 참여자는 듣는 시간입니다. 임원분들 간 주고받는 대화를 들어보면 업무상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정체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나도 임원들 대상으로 할 말이 있는데 말이죠) 더욱이 요즘은 자기 표출시대인데, 자기 의견 없이 타인들의 말에 그냥 수긍하는 태도는 아니죠. 


위에서 제시한 3가지에 대해 고도화해서, 나만의 진입장벽을 만들고, 나만의 일을 하는 모습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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