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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Mar 19. 2022

다 괜찮아.

토닥 토닥 나를 위로하는시간.

거대한 산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엄청나게 큰 소리가 마음을 점령했고

눈은 휑해졌다

부디 현실이 되지 않기를 기도했는데

기도가 부족했던걸까


끔찍한 아픔을 겪은 후엔

실컷 아파하고 맘껏 울자

다만,

너무 오래 아파하거나 울지는 말자

에너지가 고갈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어지니까


그래, 이럴 땐 별 수 없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천연덕스럽게 웃어보기로

웃다보면 조금씩 무디어지고

그나마 웃을만한 일들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니까


지구가 망한것도 아니고

목숨이 끊어진것도 아니잖아

그러니 괜찮아 다 괜찮아

시련이 기회가 될지도 모르고

시련속에 더 강해질테니

이럴때일수록 웃자

까짓거!

봄꽃처럼 화사하게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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