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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이야기

대한민국 엄마들의 삶을 바꾼 '엄마 학교' 실전 편

by 단아한 숲길


삶은 배움의 연속입니다. 어떤 일이든 배운 후에 하는 건 아무래도 다르지요. 그런데 배움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가 아닐까요.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야 제대로 배울 수 있으니까요.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 배우는 학교라고? 육아는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지 굳이 배워야 하는가 의문이 드신다면 서형숙 대표님이 지은 책「엄마학교」를 꼭 읽어보세요. 자신 있게 추천해봅니다.


육아라는 게 엄청난 숙제로 느껴지면서 우왕좌왕하던 시절, 이 책을 읽고 나서 큰 힘을 얻었었거든요. 늘 그렇듯 감동받은 만큼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엄마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알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꼭 필요한 정보였죠. 육아의 기본과 핵심이 다 들어 있다고나 할까요?


오늘은 엄마학교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해 나가는 엄마들의 수기가 담긴 「 엄마학교 이야기 」 책을 소개해봅니다. 서형숙 대표님은 2006년 북촌 계동 한옥에 자신의 교육 경험담을 나누고자 '엄마 학교'를 여셨어요. 사교육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안쓰러운 엄마, 육아와 자녀교육을 전쟁 치르듯 힘겨워하는 엄마들에게 '달콤한 육아 · 편안한 교육 · 행복한 삶'의 비결을 가르치는 곳이죠. "육아가 달콤하다니, 편안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요?"라고 항변하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 엄마학교 이야기 」를 읽다 보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육아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좌절하던 엄마들이 서형숙 대표의 책을 읽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고민을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거든요.


엄마가 아이처럼 배우고 자라는 곳, 그곳이 바로 엄마학교랍니다. 그런데 지금도 엄마학교를 운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검색해 보니 최근 글이 거의 없더라고요. (무슨 사연이 있으신 걸까요?) 계속 운영하시면 참 좋을 텐데요.


사교육 줄이고 적기 교육하기, 아이 입장에서 '너름대로' 키우기는 엄마학교의 기본 신념이랍니다. 둘 다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충분히 할 수 있겠지요. 특히 아이 눈높이와 입장을 배려해 주는 '너름대로'는 참 어려워요.


누구나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과정 중에 수도 없이 좌절하게 되는 게 현실이죠. 그럴 때마다 기본을 생각해야겠어요. 먼저 "육아는 고행이 아니라 엄마가 누리는 행복한 권리."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죠. 아이에 대한 욕심을 다 내려놓고 아이다움을 인정하며 서두르지 않으면 행복한 육아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엄마들의 수기를 읽으면서 울컥 눈물이 나고 가슴 찡했어요. 더 많은 엄마들이 엄마라는 이름에 행복이라는 명패를 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결국 힘들면서도 행복한 게 육아 아닐까요? 저를 포함한 모든 육아맘들을 힘껏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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