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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Mar 20. 2023

숲길의 책수다)메타인지 대화법/넥서스BIZ/ 이윤지

�메타인지 대화법

�넥서스BIZ

�이윤지 작가

�2022. 8. 5.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말을 잘한다."



' 메타인지'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어쩐지 낯설지 않지요. 제법 많은 매체에서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니까요. 메타인지란 현재 나의 인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능력 즉, 자신의 생각을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책의 저자 이윤지 아나운서는 방송을 하다가 갑자기 영업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해요. 말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막상 영업을 해보니 방송을 진행하는 말하기와 지갑을 여는 말 하기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메타인지 말하기를 시작하면서부터 괜찮은 영업실적을 내어 회사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말하기를 잘하는 건 단순히 발음이나 발성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미겠죠. 이 책에는 이윤지 작가님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득한 메타인지 말하기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답니다.


인스타 통해 이윤지 작가님을 안지 거의 1년이 되어가요. 한 번도 대면한 적은 없지만 인스타를 통해 만난 작가님은 따스하고 온유하신 분이세요. 아나운서, 작가, 스피치 컨설팅 이 모든 걸 아주 열심히 하는 분이기도 하죠. 작가님의 재능과 열정이 부러우면서도 닮고 싶더라고요. <메타인지 대화법> 책이 출간된 이후 읽어야지 하면서도 미루다가 최근에 완독했어요.


혹시 나뿐인 말하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게 하고, 말하는 나를 제3자가 되어 바라보는 모니터링을 제안하며 수려한 말 하기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등 실생활에 도움받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해요. 사실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대화 나눌 때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면 정말 가관이더라고요. 상대가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 생각하고 있고, 가끔은 예의 없이 말을 자르기도 하거든요. 심지어 상대가 말하는 동안 말을 들으면서 카톡을 확인한 적도 많았어요. 크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마음에 남는 조언 하나 소개해 볼게요. '일을 하면서 인간적인 정에 목말라하면 객관적인 메타인지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업무를 잘 해내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친구를 사귀는 마음으로 임하면 서로의 목적이 달라져 마음 상할 일이 많아지고, 상황에 적합한 언행을 판단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깊이 새겨둬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밑줄 쫘악 그었어요.


작가의 에필로그에서 "지금 이 순간을 산다면 누구나 말하기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하네요. 작가의 바람대로 나와 상대방 모두를 살리는 메타인지 말하기를 잘 익혀서 언제 돌아보아도 후회되지 않을 삶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갈 길이 너무 멀지만 잘하고 싶은 말 하기... 멋진 조언 가득한 책 읽었으니 삶으로 채우며 체득해 나가봐야겠습니다.



#메타인지대화법 #메타인지말하기 #이윤지작가 #숲길의책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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