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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담소 8월 출사

더우니까 카페 출사:) 공주 스테이 인터뷰 의당

by 단아한 숲길

가만히 있어도 얼굴과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흐르는 계절이다. 처서가 지나면서 그나마 저녁에는 더위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34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다. 그래서 출사 장소도 카페로 정했다. 이번 출사지는 공주의 한 카페, 출사 장소를 선택할 때는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개성이나 건물의 조형미도 중요하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안내 따라 30분 정도 달려서 멋진 카페에 도착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여유 있는 편이었고 시골 구석진 곳에 자리 잡은 카페의 첫 느낌은 아늑하고 편안해 보였다. 세련미와 조형미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 좋았던 스테이 인터뷰 의당.


차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 잠깐 사이에 등줄기로 땀이 흘러 내린다. 카페 입구쪽에서 먼저 도착한 멤버가 반갑게 손을 흔든다. 이후로 속속 도착한 우리 멤버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음료를 하나씩 주문하고 촬영모드로 들어간다. 같은 장소지만 비슷한 사진을 찍기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개성 있게 촬영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래서 어렵다. 평범한 것을 평범하지 않게 비틀어 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예술 아니던가.


서로 촬영하는 모습을 찍어 주거나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하면서 1시간 30분 정도 촬영에 집중한다. 이후로 잠깐 차를 마시고 점심 식사하러 이동했다. 촬영 장소에서 식사까지 다 해결하고 계속 촬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번에는 근처 유명한 짬뽕집으로 이동했다. 마주 앉아서 사진에 대한 대화도 하지만 반려 동물과 가족, 다이어트와 각종 생활 정보를 반찬 삼아 대화를 나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각자의 일터와 가정으로 복귀하는 시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손을 흔든다. 잘 가요. 멋진 그대들... 다음 달에 또 만나요~





















semi 작가님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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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담소 : 세종에 거주하는 주부들의 사진 모임.

한 달에 한번 세종시 인근에서 가벼운 출사를 진행한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실력이 다양하며, 일주일에 한 번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응원해 주기도 한다.

오후에 출근하는 분들이 있어서 짧게 진행되지만 사진을 통해 잠시나마 소통하며 힐링하는 즐거운 모임이다.


#카페출사 #출사모임 #주부출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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