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에서 깨어 이른 아침에 눈을 뜰 때 와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문자가 밥을 먹으라고,
하루 종일 자냐고 묻는 엄마의 애정 담긴
잔소리가 밤 하늘의 떠있는 작은 별들이
같이 목욕탕에 가서 몸을 푹 담그면서 피로를 풀어버릴 수 있는 친구가,
내 손을 잡아주는 여인이
날 보고 웃어주는 슈퍼 아주머니가
심장이 몽실몽실 뛰게 해주는 작은 여행들이
소박하고 따뜻한 하루하루가
이런 것들의 나의 삶의 원동력이 아닐까.
의외로 나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들이 나의 주변에 많이 있는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고
수 많은 꽃들과 바람들이 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초콜릿까지.
둘도 없는 친구와 나밖에 모르는 부모님과 형제들.
내가 자주 찾아가는 단골 식당의 맛있는 음식과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할머니.
내가 자주 찾아가는 막연하게 편한 친구와 편한 사이를 넘어 가족 같은 친구까지.
늘 곁에서 힘을 실어주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까지.
어쩌면 거창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고
아마 꽤나 평범하고 소소하고 단순한 것들이다.
늘 곁에 있어서 잊고 살았고
늘 같이 있어 잘 모르고 지냈던 것들이
나의 삶을, 나의 생활을 조금 더 윤활하게 잘 견디게 해주는 것이다.
그것들에 대한 나의 태도에 대해 반성하고
그것들이 다치지 않게 조금 더 따사로운 시선으로 그 걸들을 맞이하겠노라고 다짐한다.
존중과 배려.
그게 자연이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오랫동안 그것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기.
나를 움직이게 해주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
성장의 발판이 되고 강하고 부드러운 나로 성장시켜주는 것들을 사랑하기.
내 삶에는 많은 것들이 있구나를 느끼는 날이다.
내 하루 속에 들어와 있는 수 많은 사람과 물건들.
나의 시간과 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들.
그것들이 나의 근본적인 힘이다.
내 시간 속에 들어와 있는 것들 모두를 관찰하기.
보살핌과 정성을 기울여 볼 것.
원동력이 증폭되어 지치지 않는
지치게 되어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하루하루가 될 것.
나의 삶에 머무르고 있는 존재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주기.
분명 그것 또한 웃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