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산을 내려오는 것
인생의 내리막 길을 걷는 것
산 정상에서 더 높은 세상을 바라보고
산 밑에서 풀 잎 하나 더 가까이에서 보는 것
유심히 바라본다는 것.
큰 산은 작은 돌 하나까지도 다 품는 다는 것.
큰 산은 수 많은 나무들이 더불어 의지하여 살고 있다는 것.
그 속에 수 많은 생물들에게 쉼터를 내주고 있다는 것.
산을 닮고 싶었고
산처럼 살고 싶었다.
묵묵하고 담담하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산 같은 사람.
듬직하고 아름답게 모든 것을 다 받아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감싸 안을 줄 도 알고 과감하게 용서할 줄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맑은 공기, 자연의 자연스러움, 꾸미거나 가면을 쓰지 않는다.
거추장스럽게 꾸미지 않아도 본래의 나를 보여줘도 괜찮은 사람.
솔직하고 또 담백하게.
깨끗하고 또 산뜻하게.
욕심 없고 또 고요하게.
산 넘어 산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올라가기.
산 넘어 산이라도꼭 정복하기.
더 큰 산을 만날 수록
더 높은 산을 오를 수록
산을 닮아가기.
내려놓고 또 배우고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