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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덕호 Sep 13. 2015

내가 하는 말이

내가 듣고 싶은 말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러 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많이 힘들었겠다며 


괜찮아질 거라고, 

그 순간은 다 흘러 지나가버릴  것이라고, 

좋아질 일들만 남았다고, 

‘힘내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때 내가 했던 말들을 보니 내가 듣고 싶은 말들을 내가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입으로 말을 하고 내 귀로 그 말들을 듣고 참 괜찮은 일이다. 

평소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하고 집중해보세요. 

내가 하는 말이 내가 듣고 싶은 말 일수도 있습니다.

좋다, 좋다 하면 내 마음이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친구란 행운의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꿈을 꾸었던, 같은 취향을 가졌던, 같은 반이었던

나와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오랫동안 동거 동락했던 학창시절의 친구일 수도 있고,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낸 동료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친구들에게 편하게 했던 말이

내가 나에게 말하듯 꾸밈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꾸밈없는 마음을 보여준다는 것.

내 말에 귀 기울여준다는 것.


내가 하는 말이 곧 내가 듣고 싶은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내가 믿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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