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해?
나이를 먹어도 잘 모르겠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으면 되잖아.
약을 먹고 하루 종일 자면
조금은 나아지기도 하잖아.
근데,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이를 먹어도 잘 모르겠어.
'빛나리' 작가의 감성
어른이 된다고 모든 것을 다 알게 되는 건 아닙니다. 아픔이 예고 없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요. 한때는 어른이 되면 마음에도 단단한 굳은살이 박여 웬만한 일에는 무뎌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에는 나이가 없나 봅니다. 여전히 사소한 말 한마디에 체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곤 하니까요.
마음이 아플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들 이 시린 계절을 어떻게 건너가고 계시는지요. 병원 대신 '시간'이라는 약을 삼키고, '눈물'이라는 소독약을 상처에 바르며 그저 묵묵히 앓아내는 수밖에 없겠지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그 정직한 고백이 실은 치유의 가장 위대한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적어도 내가 지금 아프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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