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눈물
'아버지도 나처럼 이렇게 보내셨을까?'
생일이 돌아올 때면 생각나는 아버지.
'아버지도 나처럼 이렇게 보내셨을까?'
'매해, 매년... 나처럼 이렇게 보내셨을까?'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생일이 돌아올 때면 아버지 생각에 흐르는 눈물.
나이 들어 눈물이 많아진 줄 알았는데
살며 후회되는 것들이 많아서였나 보다.
나이 들어 마음이 뭉글뭉글해져 그러는 줄 알았는데
그 세월 외로이 보내드린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나 보다.
'불효자식..., 불효자식, 나는 불효자식이다.'
아버지만 생각하면 쏟아져 나왔던 눈물들은
못난 자식도 자식이라고, 품고 또 품어주었던
내 아비의 쓰디쓴 세월의 눈물이었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