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빛나는 별님은 누굴 위하여 빛을 내실고
자신을 태우고 태워 빛을 내니 누구를 위해 빛을 내실고
저 멀리 까만 하늘 숨결 불어넣어 빛을 내는 별님은
자신을 태우고 태워 빛을 내니 누구를 위해 빛을 내시는가.
저 멀리 빛나는 별님은 누굴 위하여 빛을 내실고
자신을 태우고 태워 더 이상 태울 영혼조차 남아있지 않건만
호흡 한 줌 남아 있지 않아 먼지처럼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자신을 태우고 태워 빛을 내니 누구를 위한 희생이신가.
칠흑 같은 까만 하늘에 누가 찾아온다고 빛을 내실고
세월 가는 흐름조차 알 수 없는 그곳에서 누굴 기다리실고
저 멀리 빛나는 별님은 한 줌 호흡도 남겨짐 없이 자신을 태워
무엇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마지막 영혼까지 태우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