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누리 6기 블로그기자단 DAY 2월 모임

by 박정관 편집장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울산석유화학 공단 ㈜덕양 본사 현장탐방

나는 발행인과 함께 굿뉴스울산을 창간하고 편집장으로 6년을 보냈다. 취재가거나 탐방이나 인터뷰를 하고나면 신문사로 돌아와 기사를 작성했다. 한글문서에 글을 쓰기 전 현장에서 찍은 노트북의 사진을 슬라이드 화면으로 보면서 골똘히 생각한 뒤에 바로 글을 쓰곤 했다. 처음에는 밤새 글을 쓰다가 새벽을 맞기도 했다. 마감한 기사는 곧바로 온맘닷컴 홈페이지와 다음카페에 올려두었다. 다음카페에 익숙하다보니 글·사진·동영상을 첨부하는데 재미가 붙었고, 스마트폰으로 열어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이나 기사 중의 오자를 찾아내 수정하곤 했다. 그렇게 게시된 글을 모아 여태 30번의 신문을 발행했다. 나중에는 카카오스토리와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도 운용하게 됐다.

업무상 울산시청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다보니 울산누리 블로그기자단의 모집이 나왔길래 5기에 신청을 해서 뽑혔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하지 못했다. 작년에 다시 신청하고는 6기 블로그기자단에는 나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편이다. 사실 신문사 편집장 일에 익숙하고 지역신문 두 곳에 수년간 칼럼을 쓰다 보니 사진이나 영상보다는 원고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편집장 일을 하면서 출판사까지 등록하고 두 권의 저서를 발행했고, 책의 출간을 문의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무래도 원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사진을 위주로 글을 쓰는 블로그가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 사이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와 발 빠른 확산은 복잡한 글보다는 ‘확’ 눈길을 잡아끄는 사진과 영상 쪽으로 더 쏠리는 현상을 몰고 왔다. 나는 차츰 블로그의 기능에 익숙해졌고, 울산누리에 글을 올리면서 티스토리에도 더 능숙하게 되었다.

나는 울산누리 블로그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울산의 좋은 소식들을 접한다. 울산누리는 시기적절하게 공연과 전시회나 축제 같은 각종 행사소식을 알려주고,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다. 거기에 더하여 블로그기자들이 발품을 팔아 찾은 현장의 세세한 감성적 터치는 멋진 그림처럼 나에게 위로를 던져준다. 블로그기자단은 개별 활동을 하지만 블로그기자단 DAY의 모임을 통해 친목도모와 화합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연말 모임에서 중구 문화의 거리 일대를 탐방한 기자단은 이번 2월 15일 새해 들어 첫 만남을 가졌다. 기자단을 관할하는 대변인실의 실무진들도 새로 바뀌어서 서로 첫 만남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기자단은 서로 안부 인사를 전하며 시청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에는 두 곳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꾸려졌는데 첫 번째 방문한 곳은 울산테크노파크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였다. 인류의 문명과 역사의 전개에 있어 에너지원의 개발과 활용은 한 나라의 군사적 경제적 척도였다. 신기술을 얼마나 잘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의 관건에 따라 선진국이 되기도 했고, 다른 나라의 속국이 되기도 했다. 전후 경제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석유와 석탄과 원자력이 큰 에너지원이었다. 지금은 한국이 반도체의 선두주자가 돼 있지만 세계적인 경쟁이 치열하다. 차제 세계 각국은 AI(인공지능)를 기반한 자율주행차,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미래 먹거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먹거리를 개발하는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다. 수소전지도 미래의 먹거리로 일찍부터 관심을 받아왔고, 울산은 전국 지자체에서 최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유치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2018년 10월 15일 국내 최대 규모(부지 6610㎡)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는 2014년 3월부터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사업으로서 추진되어 수소 기반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총 3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센터는 연면적 3923㎡ 규모의 연구동, 1MW 연료전지 실증 플랫폼, 울산석유화학단지로부터 이어지는 3km의 수소배관이 구축되어 있는 수소연료전지 실증 및 연구하며 사업화가 가능한 특화시설이다. 이날 기자단은 담당자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듣고, 수소차와 실증센터를 견학했고, 인근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트레일러와 수소충전을 직접 체험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모저모 서로의 안부를 나눈 후 기자단은 오후 일정에 들어갔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덕양1공장으로 공장장님이 직접 설명을 했다. 이곳은 얼마 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곳으로 그만큼 수소산업의 확산은 중차대한 현안임을 느끼게 해줬다. 수소공장 하나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1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고 한다. 그런 만큼 사전작업으로 세밀한 시장조사와 연구를 거쳐야 한다. ㈜덕양은 주문받은 수소전량을 SK에 공급하며, 온산공장에는 S-OIL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수소의 특성상 미리 작업해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받은 즉시 작업에 들어가 주문량과 기일을 맞춘다고 한다. 수소차에 들어가는 연료는 튜브트레일러에 주입해 충전소마다 배달하고 있으며, 현재 매설된 지하 배관길이는 100km가 넘는다고 한다. 수소를 생산하는 데는 수많은 공정을 거쳐야 하며, 가열이 필요한데 1000도가 넘는 온도를 기록한다고 한다. 수소연료는 주문 즉시 가공해야 하고, 운송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출보다는 수소연료를 쓰는 나라마다 국내용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수소연료는 여타 에너지원에 비해 공해문제가 없고,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잘만 만들어지면 부가가치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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